무안 UFO는 운석일 가능성이 100%
지난 7월 20일 전남 무안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조명되었다. 신문과 방송에 나왔던 당시의 보도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2일 전남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전남 무안군 무안읍 교촌리 인근에 "원형의 미확인 비행물체가 하늘을 날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김진귀(38)씨는 "무안읍 집에서 저녁을 먹고 현경면 농장으로 가던 중 소방서 인근에서 밝은 빛의 이상한 물체가 하늘을 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운전 중이라 환한 불빛의 물체를 촬영하는 것을 놓쳤다. 10여 분 거리의 농장 방범카메라(CCTV)를 확인했더니 해당 물체가 담겨 있었다고 했다. 영상에는 둥글 넓적한 모양의 밝은 빛을 발하는 물체가 2~3분 동안 하늘에서 낙하하고 있었다.
김씨는 "그날 비슷한 시간대에 CCTV에는 밝은 빛의 물체가 유독 많이 찍혀 있었다"면서 "흐릿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었으나 멀리서 찍힌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비행기나 드론은 확실히 아니다”라며 "경비행기는 자주 봤는데 저런 모습이 아니다. 드론을 가지고 와 날릴 환경인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비행 물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UFO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비행물체가 신고된 시간대 인근 무안공항에서는 이·착륙하는 여객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UFO라는 주장이 다시 올라왔으나 내 경험상으로 보면 이건 UFO가 아니다.(미확인 비행물체가 영어로 Unidentified Flying Objects이니 그게 그 소리이지만 통상적으로 말하는 UFO는 외계인이 조종하는 비행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영상과 목격담에 미루어 보면 무안의 비행물체는 운석이 가능성이 거의 100%로, 일반적인 운석의 형태와 궤적이 거의 동일하다. 2015년 5월 내가 서귀포에서 본 유성 역시 이와 거의 동일한 형태와 궤적을 보였는데, 이런 종류의 것들은 어느 순간 급추락함과 동시에 빨갛게 산화되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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