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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녹서 심층 해부 (II)
    성서와 UFO 2019. 11. 23. 14:55

    * 1편에서 이어짐.


    그렇다면 라멕의 아내 바테노쉬의 결백은 믿을만한 걸까? 그저 강한 자에 의한 겁탈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만 동정받아야 되는 것은 아닐까? 언뜻 그것이 타당성있을 듯싶지만 에녹서에 창세기를 오버랩시키면 그 타당성은 금방 상실된다.


    에녹서를 보면 라멕은 자신의 아들 노아가 천사의 씨라고, 즉 하나님의 아들들 중의 한 사람이 자신의 아내를 취해 탄생하게 된 자식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다시 인용하거니와 이와 같은 라멕의 믿음은 아래 창세기 6장(1-4)의 문장으로도 갈음된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즉 라멕은 자신의 아들 노아도 이런 식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니, 이는 에녹서에서 제 자식을 '네피림'이라고 꼭 찍어 말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라멕의 생각은 오해였으니, 이는 이어지는 창세기의 문장(5-17)으로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을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결론을 말하자면 라멕의 아내 바테노쉬는 천사와 불륜을 저지르거나 겁탈당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보다시피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 그것이 노아의 족보라고 말하고 있다. 즉 그는 타락천사에게서 태어난 네피림이 아니라 여호와에 의해 창조된 아담의 계보를 잇는 자식이라는 것이다. 앞서 '대홍수와 노아에 관한 진실 II'에서도 말했지만 그를 완전한 자라고 하는 것은 혼혈되지 않은 순수 혈통임을 지칭하는 것이다. 영어 성서에서 대개 blameless로 번역되는 '완전한 (자)'은 히브리어로는 '타미임(תָמֳים)'인데, 히브리어 사전에서 그 단어를 찾아보면 '건강하고 장애가 없는'이라는 뜻과 함께 '육체적 유전적으로 하자가 없는'이라는 뜻을 찾을 수 있다.


    위 창세기의 내용인즉, 여호와는 지상의 모든 혈육있는 자들(호모 사피엔스로부터 비롯된 인간이나 그들과 아담의 후손이 교접해 낳은 자식, 혹은 지상의 모든 인종과 타락천사들이 교접해 낳은 자식 등)을 쓸어버리고 아담의 계보를 잇는 순혈의 노아와 그 자식들로서 새 세상을 창조하고자 획책하는 것인데, 재차 말하거니와 그와 같은 획책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저 메소포타이마아 저지대에 살던 대부분의 호모 사피엔스들만을 몰살시킨다. 비유하자면 빈대 몇 마리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고 그 안에 있던 사람까지 죽였다는 얘기다. 이 말이 가당찮다고 반박하시는 분은 먼저 다음의 것들에 대해 답해야 한다.



      ― (인간을 비롯한 지상의 모든 것을 창조한 것을 후회하는) 전지전능한 여호와 하나님의 한탄과 후회


      ― 심판에 있어 (심장마비와 같은 쉬운 방법으로써 악인들을 선택적으로 죽이지 못하고) 대홍수와 같은 무지막지한 물리적 방법을 동원하는 여호와의 무능


      ―  아담의 후손만을 선(善)이라 믿는 여호와의 독선과, 그외의 모든 자를 쓸어버리는 여호와의 잔인성


      ―  의인이며 당대의 완전한 자라 불렸던 노아가 행한 악행(제 자식과 손주에게 퍼부은 저주)



    아무튼 창세기의 기록들은 위와 같이 노아가 타락천사의 자식이 아님을 여러모로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라멕이 본 노아의 모습은 단순한 변종이었을까?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격세유전(atavism)[각주:1]의 발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그들 천사는 본시 지구인과는 생김새가 달랐다.(☞ '소돔과 고모라를 폭격한 UFO'/창세기 19장 9절에 나오는 천사들의 상이함 참조) 그러나 필연적으로 끼어들 수밖에 없었던 호모 사피엔스로 인해 그 후손들은 조상의 모습이 희석되어 갔을 것이다. 쉽게 말해 인종만 달라도 그 2세부터는 외양이 상이하다. 그런데 그들 본래의 모습이 아담의 10대 손 노아에 이르러 강하게 발현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유전법칙은 네피림에서도 증명되니 타락천사와 지상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그들이 잡종강세, hetherosis)[각주:2]를 보임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위 창세기에서 네피림이 용사이며 고대의 명성있는 자라고 표현된 것은 이 같은 잡종강세를 나타낸 것 뿐인즉 이를 확대 해석해서 '거인'을 찾으면 곤란하다. 물론 그들은 신체적으로 우월했을 것인즉 민수기(13:32-33)에서 히브리인 정찰대가 본 사람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창세기의 거인이든 민수기의 거인이든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아래 사진과 같은 괴물들은 절대 아닐 터이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히브리인 무리 중에서의 한 정찰대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가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라크에서 발견됐다고 하는 거인의 유골


    동일한 것임에도 이 사진은 뼈다귀가 오만 왕국 '아드 카브미'에서 발견됐다고 말한다. 인도 힌두사원의 터나 아제르바이젠 코카서스 산맥에서 발견됐다고 말하는 데도 있다. 한마디로 엉터리라는 얘기다.


    에녹서에 나오는 네피림의 뼈라고 소개돼 있는 사진. 발견된 장소는 팔레스티나 지방이다.


    이 사진은 발견된 장소가  중국 신쟝이다.


    네피림의 것으로 조작된 보통의 인골 사진(오른쪽)



    위의 것들이 왜 합성인지 설명해주는 사진이다.



    1편에서 말했지만 이들이 단순히 종족번식에만 몰두한 것은 아니다. 최초로 지구에 온 그들 200명의 천사들은 인간에게 의료술과 약학, 금속의 제련법과 무기의 제조법, 미용과 보신을 위한 화장법, 천문 역학, 기상학, 목축, 향신료, 잉크와 종이, 악기와 음악 등을 전수했는데, 그에 관한 내용이 창세기(4장 19-20)에 실려 전한다.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 창세기 4장 에녹 왕국의 라멕 이후가 기록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 위의 라멕을 노아의 아버지 라멕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나는 동명이인으로 여기고 있다. 


    혹자는 이 창세기의 기록이 인류의 발달과정에 비해 너무 빠르다며 성서의 기록이 오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것들을 외계에서 온 천사들이 전해주었다는 에녹서의 내용을 빌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또한 말한대로 그들 타락천사들은 근무지 이탈과 이종교배, 그리고 인간에게 제멋대로 문명을 전한 죄로 우두머리 세미하사를 비롯한 전원이 큰 벌을 받았는데,(유다서 1:6)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그 광경을 한번 구경하시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로슬린 성당

    미스터리 성당이라 불리는 이 성당을 구경하다 기절한 사람도 있다고 함.(이 스토리가 '티비 서프라이즈'에 소개됨)


    성당 입구

    입구의 조각상부터 남다르다.


    성당 내부

    이 성당 조각의 주인공은 성자나 천사가 아니라 템플기사단과 타락천사들이다.



    성당 주두의 타락천사들

    악기를 비롯한 여러 유용한 도구들을 인간들에게 전해주었다.



    세미하사(셈야자)의 상

    타락천사의 우두머리로 보다시피 포승줄에 묶여 매달렸다. 인간들과 이종교배를 하고 제멋대로 도움을 준 죄다.


    목축을 가르쳐준 타락천사


    얘들은 뭘 가르쳐주었을까?

    얘는 음악을 전해준 자임이 확실하다.



    얘들은 뭘 가르쳐줬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다.


    얘는 뭔가 소중한 비법을 감추고 있다. 

     


    이들에게 고통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십자군 형상 천사나 템플기사단의 모습도 있다.


    댄 브라운(다빈치 코드의 작가)이 이 같은 호재를 놓칠 리 없을 터....

    1. 조상의 체질이나 성질 등이 한 대나 여러 대 뒤의 자손에게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 '조상 닮기'라는 순수한 우리말 해석도 있다. [본문으로]
    2. 잡종 제1대가 부모보다 질병과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나 생산력, 성장 따위에서 뛰어난 형질을 나타내는 현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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