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성궤의 진실을 찾아서성서와 UFO 2018. 1. 23. 07:13
신학대학의 커리큘럼 중에 ‘성막론(聖幕論)’이란 과목이 있다. 출애급 당시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여호와로부터 받은 십계명의 석판(石板)을 보관한 곳이 성궤(聖櫃)이고,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그 성스러운 궤짝을 막을 둘러 보호한 곳이 곧 성막인데, 그것이 성스럽다 하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이론을 공부하는 과목이다.(모세가 호렙 산, 즉 시나이 산에서 여호와를 만날 당시의 상황과, 이후 히브리인의 영도자가 되어 히브리인의 이집트 탈출, 즉 출애급을 이끄는 상황은 앞선 챕터인 '호렙 산의 UFO/모세를 속인 여호와의 절묘한 트릭'과 '엑소더스 당시의 UFO/여호와는 정말 바다를 갈랐을까?'에서 자세한 설명을 마친 바, 여기서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출애급 당시의 성막 상상도
성막의 구조
성막 안에 보관된 성궤의 일반적인 이미지로서 영화 '인디아나 존스 I (Raiders of Lost Ark)'에서도 이를 차용했다.
아무튼 성막이란 그런 곳인데, 나는 과거 이 '성막론'을 배울 당시 그 이론의 비약적 사고를 포함, 성막론이 도출된 구약성서(출애급기 등) 내용의 무속적(巫俗的) 기록에 적이 놀란 적이 있다.(그전에는 그저 관성적으로 읽어서인지 성서의 이런 내용들이 전혀 인식되지 않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성막론을 배우면서 그 문제점이 인식되었다) 아울러 그 성막의 기능이라 해서 설명돼 있는 것도 비약적이기는 마찬가지였던 바, 잠시 내가 공부했던 교재의 내용을 옮겨 적으면 다음과 같다.(엄승용 저 '성막강해')
성막의 기능
1. 하나님께서 자신을 죄인들에게 계시하시는 곳입니다.
2. 하나님께서 죄인들과 함게 거하시는 장소입니다.
3.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만나 주시는 곳입니다.
4.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말씀하시는 장소입니다.
5. 하나님께서 죄인을 받아 주시는 장소입니다.
6.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해 주시는 장소입니다.
7. 하나님께서 죄인으로부터 제물을 받아 주시는 장소입니다.
저자는 성막의 기능에 대해 이렇게 나열한 뒤 성서에 나오는 문장들을 적절히 갖다 배열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이를 뭐라 하지는 못하겠지만,(특히 종교의 자유가 있으므로) 그렇게 갖다 붙인 문장들은 위의 1~7번 내용과는 부합되었을지 모르겠으되 전체적인 성서의 내용들과는 별로 부합되지 않는 문장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책의 저자는 6번의 '성막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해주시는 장소이다'를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성서의 내용을 옮겨왔는데,
그 송아지를 속죄제(贖罪祭)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會衆)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레위기 4:20)
저자가 인용한 위 문장 전체를 보면(아래), 죄를 사함받기 위해 여호와가 요구하는 그 같은 행위는, 닭의 목을 쳐서 그 피를 굿판 위에 뿌리는 무당들의 일반적인 푸닥거리와 별반 다름이 없다.
회중(會衆)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를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으로 들어가서, 그 제사장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휘장 앞에 일곱번 뿌릴 것이며, 또 그 피로 회막 안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는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그것들의 기름은 다 떼어 제단 위에 불사지르되, 그 송아지를 속죄제(贖罪祭)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레위기 4:15-20)
~그렇게 사함을 받았음에도 책의 저자는 위에서처럼 계속 사람들을 죄인이라 부른다. 아마도 속죄물이 부족했던 모양이다.(그래서 교회에 가면 계속 무엇을 요구하는 것 같은즉, 위의 해석대로 하면 '하나님께서 죄인으로부터 제물을 받아주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4번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말씀하시는 장소이다'를 설명하기 위한 성서의 내용으로는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레위기 1:1)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출애급기 29:42)
이상의 두 문장을 빌려왔는데, 저자가 인용한 출애급기 29장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곧 어린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숫양 둘을 택하고
무교병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가리므 바른 무교 전병을 모두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그것들을 한 광주리에 담고 그것을 광주리에 담은 채 그 송아지와 두 양과 함께 가져오라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정교하게 짠 띠를 띠게 하고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거룩한 패를 더하고
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고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을지며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
너는 또 숫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위의 주위에 뿌리고
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와 다리는 씻어 각을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너는 다른 숫양을 택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위에 안수할지며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제단 위의 피와 관유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 그와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 거룩하리라
또 너는 그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것의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오른쪽 넓적다리를 가지라 이는 위임식의 숫양이라
또 여호와 앞에 있는 무교병 광주리에서 떡 한 개와 기름 바른 과자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가져다가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주고 그것을 흔들어 여호와 앞에 요제를 삼을지며
너는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너는 아론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것이 네 분깃이니라
너는 그 흔든 요제물 곧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이요 거제물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거제물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이니라
아론의 성의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이레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너는 위임식 숫양을 가져다가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문에서 그 숫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을지라
그들은 속죄물 곡 그들을 위임하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데 쓰는 것을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할지니 그것이 거룩하기 때문이라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아 있으면 그것을 불에 사를지니 이는 거룩한즉 먹지 못할지니라
너는 내가 네게 한 모든 명령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 같이 하여 이레 동안 위임식을 행하되매일 수송아지 하나로 속죄하기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며 또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깨끗하게 하고 그것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라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니 제단에 접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리라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 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한 어린 양에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와 찧은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더할지며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리되 아침에 한 것처럼 소제와 전제를 그것과 함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로 삼을지니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급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애급기 29:1-46)이렇게 가르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제사 의식은 그야말로 무당의 샤머니즘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누구나 보면 인식하겠거니와 이것은 절대 고등종교의 행태가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님이 말씀하는 장소'의 증거로써 소개하고 있는 바, 내가 볼 때는(아니 누가 보아도) 무언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
이 책은 또 성막뜰의 구조와(울타리, 성막문, 번제단, 물두멍) 성막과 성소의 요소(성궤, 널판, 덮개, 떡상, 분향단)들도 나열한 뒤 각각의 부연설명을 달았는데, 살펴보즉 이 또한 가관이었다. 저자는 이를 부연할 수 있는 무슨 성서의 어휘라도 나오면 이를 어떻게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키려고 애썼고, 결국은 그렇게 만들어놨는데, 나아가 출애급기 25절에 나오는 정금등대(순금 촛대)의 설명에 있어서는 정말이지 억지춘양이다. 그 설명은 아래과 같다.(책은 시종일관 존대말을 쓰고 있다)
예루살렘에 통곡의 벽 앞에 설치된 대형 정금등대(Golden Menorah).
로마 티투스의 개선문에는 예루살렘 성전의 정금등대를 전리품으로 가져가는 로마인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바, 위 통곡의 벽 앞에 세워진 대형 정금등대는 이를 되새김인 듯하다.
티투스 황제(재위 71-81)의 개선문. 그는 재위 말년에 일어난 유대 독립전쟁을 진압한 후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파괴하였는데, 이 개선문은 당시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물이다(AD 81년)
정금등대의 기능과 빛의 의미
등대는 빛을 비추기 위해 성소에 놓였습니다. 성막 안을 비추었던 정금 촛대의 빛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빛은 여호와를 상징합니다.
2) 빛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3) 빛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4) 빛은 성도들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총 12가지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정말이지 되는대로 막 갖다붙였다) 이런 식으로 귀결되는 방식은 성막 전체의 모든 도구들에게도 부여하였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떡상의 의미: 떡상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떡의 의미: 떡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분향단의 의미: 분향단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휘장의 의미: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합니다......
모두가 이런 식의 설명이었지만 번제단의 도구인 대야와 부삽에는 차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차용하지 못했으니, 그것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붙였다.
'교회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새 신자들을 담아 나르는 신자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대야의 역할은 전도를 의미합니다. 교회에 대야와 같은 신자가 많이 있을 때 교회는 부흥합니다. 한국 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삽은 두 가지 큰 기능을 했습니다. 하나는 나무를 쑤석거려서 잘 타도록 하는 일입니다. 교회에도 이렇게 일이 잘되도록 여기저기 나타나 앞장서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재를 긁어 재통에 담는 일입니다. 부삽이 문제가 되는 재를 치우는 역할을 하듯이, 교회 안에는 문제를 해결하며 시험거리들을 처리하여 수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부삽과 같은 신자는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여 화평을 가져오게 하는 직책을 잘 감당하는 신자입니다.'
여기서 한 마디 여담을 하자면, 그때 이 성막론을 가르치던 교수의 일성(一聲)이 가히 가관이었다. 그 교수는 한 대형교회의 부목사이기도 했는데, 갑자기 학생들을 향해 자랑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내 차 봤어요? 그거 우리 교회 성도들이 사준 겁니다. 말이 나오자마자 바로 뽑아줬어요, 중형차로. 이게 바로 부삽의 역할이예요."
그리고는 마치 확인이라도 시켜주겠다는 양, 한 학생을 지목해 물었다.
"오, 그래! 자네는 내 차 봤지?"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때 가만 앉아 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른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적어도 가방쯤은 챙겨 나왔어야 옳았을 것을......(어차피 그 교수한테는 다른 일로 찍혀 결국 F학점을 맞았던 바, 차라리 그때 일어섰더라면 평생의 후회라도 없었을 텐데......) 아무튼 과목에 걸맞는 그와 같은 교수였는데, 요즈음 그와 같은 구태를 보이는 목회자는 없는 듯, 최근에 만나 본 어느 목사님의 해석은 다음과 같이 명쾌하였다.
"성막이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저 궤짝을 보관하는 곳이지...... 또 그 궤짝도 그래요. 그 안에 있던 모세의 구약은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는 새로운 약속(신약)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예수 이후의 성궤나 성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혹 성궤 박스나 성막 조각 같은 게 지금껏 남아 있다면 성물(聖物)로서의 가치는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것도 지금 없잖아요?"
그렇다고 내가 그 목사님의 개신교적 입장의 해석을 받아들은 아니다. 그같은 해석으로써 위에서 인용했던 출애급기나 레위기의 샤머니즘적 내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해석은 여전히 본 블로그 '성서와 UFO' 카테고리 취지 그대로이다. 출애급기의 내용을 보자면 성궤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여호와로부터 받은 석판을 보관하는 궤짝임에 분명하다. 그렇다면 성막은 무엇이고, 그 성막 안에서 행해지는 어린 수소와 숫양 두 마리의 요란 떠는 번제 요리와 기름 바른 과자와 전병 따위는 무엇인가?
이는 UFO를 타고 온 외계인을 위한 식사가 분명할 터, 이는 또한 창세기에 아브라함의 집을 찾았을 때 먹은 여호와와 그 일행의 식사와도 비슷하다. 앞서도 말했거니와 그들도 역시 우리처럼 음식을 먹어야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성서와 UFO] - 소돔과 고모라를 폭격한 UFO' 참조. 기타 관계 있는 글: '사라진 성궤를 찾아서' 1~4편, '여호수와의 아이Ai 대학살')
그래서 위에서 인용한 출애급기의 한 문장을 다시 인용해본다.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결론적으로 말해 성막은 뭐 그리 대단한 곳이 아니라 가끔 지상에 내려오는 여호와가 먹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또한 음식물을 싸가기도 하는 그런 천막이었다.
재현된 성막
아무튼 영화 '인디아니 존스 I'에서의 성궤의 위력은 그야말로 무지막지했다.
최종적으로 이 두 사람의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나쁜 놈들은 모조리 다 쓸어버렸으니까.(그렇지만 너무 만화적이었음)
이 같은 성궤의 위력은 과거에도 삽화로써 종종 차용돼 왔는데,
훗날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에 의해 파괴되고 성전의 물건이 노략질 당할 때는 정작 아무런 위력도 발휘하지 못했다.(전설과 역사는 달랐다) 로마 티투스의 개선문에 새겨진 성전 지성소의 정금등대와 나팔을 전리품으로 가져가는 모습처럼, 나는 이 돌에 새겨있는 마차에 실려진 궤짝을 성궤로 보고 있는 바, 만일 내 생각이 옳다면 성궤가 존재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그것이 원래의 성궤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지난 20세기에 발견된 위 부조가 새겨진 돌. 늘 언급하거니와 '역사는 흔적을 남긴다'.
부조가 새겨진 위의 돌은 이스라엘 가버나움 시나고그(Capernaum Synagogue)의 상인방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청년 예수가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바로 그 가버나움으로, 회당의 건립 연대는 AD 4세기 비잔틴 시대이다.
위 시나고그의 부감. 시나고그는 회당(會堂)으로 번역되는데, 유대교 교회로 보면 무리가 없다.
* 그림과 사진의 출처: google jp
-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
- 국내도서
- 저자 : 김기백
- 출판 : 해드림출판사 2016.01.26
'성서와 UF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라진 성궤의 행방(II) (0) 2018.02.25 사라진 성궤의 행방(I) (0) 2018.02.24 수메르, 그 문명의 새벽을 돌아보다(고대의 민족 대이동) (0) 2017.12.31 수메르, 그 문명의 새벽을 돌아보다(카인의 왕국을 찾아서) (0) 2017.12.30 하나님이 장난친 도시 예루살렘 (II) (1)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