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스페르츠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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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로올터 해협에 관한 이야기(대항해 시대의 개막)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18. 1. 3. 07:18
정복자 타리크가 바다를 건너 오기 전 이 해협은 헤라클레스의 기둥(Pillars of Hercules)이라 불려왔다. 그 옛날 이곳은 바다가 아니라 아프리카 아틀라스 산맥에 연결되어진 산이었는데, 그 산을 오르기 귀찮았던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괴력으로 산줄기를 끊어버렸다는 신화적 이야기에 근거를 둔 이름이었다. 신화에 따르자면 이에 산은 졸지에 갈라져 바닷물이 흘러들게 되었던 바, 그때 끊어진 산의 흔적이 앞에서 말한 타리크의 바위와 맞은 편 모로코 땅 끝에 위치한 몬테 아쵸(아쵸 산)라 불리는 바위다. 이 헤라클레스의 기둥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그와 같은 전설보다는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말한 아틸란티스 섬 때문이었다. 플라톤은 자신의 "대화편"이라는 책 중의 한 챕터인 '티마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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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로올터 해협에 관한 이야기(이름의 유래와 이슬람의 진출)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18. 1. 2. 07:55
지브로올터(Gibraltar) 해협은 지중해와 대서양을 이어주는 좁은 관문으로 10Km라는 짧은 거리를 두고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마주한다. 지브로올터라는 지명은 아라비아어 '지바 울 타리크'에서 비롯되었으니 곧 타리크의 바위라는 의미이다. 타리크는 아프리카로부터 이 해헙을 건너 이베리아 반도(지금의 포르투칼과 스페인이 위치한 지역)를 점령한 사라센 제국의 장수로서, 필시 배 위에서 아래의 바위를 본 이슬람 사람들이 그 이름을 갖다 붙였으리라. 지브로올터 해협의 사진과 위치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후예들이 세운 이슬람 공동체(일명 사라센 제국)에 대해서는 앞서 '고선지 장군과 종교개혁 (I)'에서 언급된 바 있다. 고구려의 유장(遺將) 고선지 장군이 이끄는 당나라 군대가 아랍 땅으로 진출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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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그 문명의 새벽을 돌아보다(고대의 민족 대이동)성서와 UFO 2017. 12. 31. 23:59
그렇다면 이들의 도시국가 에녹은 과연 실재했을까? 그리고 실재했다면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성서의 내용으로서 에녹시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는 그곳이 에덴의 동쪽이며, 도시국가이며, 방목에서 벗어난 목축이 행하여졌으며, 일찍이 청동기를 사용하였고, 그에 걸맞은 문화생활을 누렸다는 것 등이다. 그렇게 볼 때 에녹은 에덴의 경우와 같이 구체적 지명을 동반하지 않았음에도 에덴보다도 오히려 많은 흔적을 남겼다 할 수 있겠다. 본인은 이미 터키 동남부 아르메니아 고원의 산록 일원(지금의 이란 공화국 우르미아 호수의 서쪽)을 에덴이라 비정한 바 있다. 에덴의 위치 에덴의 위치 그런데 그곳의 동쪽에 아르메니아 공화국이 있다. 아르메니아는 구소련에 속해 있다 1991년 독립한 소국(국토면적은 남한의 1/3)인 바, 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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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그 문명의 새벽을 돌아보다(카인의 왕국을 찾아서)성서와 UFO 2017. 12. 30. 07:04
수메르. 우리에게 기원전 4000년 경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따로 다른 설명이 필요없이 수메르는 그런 곳이다. 수메르를 말하려면 이 한 줄이면 족하다. 그러나 나는 수메르라는 단어를 접하면 웬지 가슴이 설렌다. 아울러 그 문명을 연 수메르인에 대한 혈육적 친밀감마저 느낀다. 앞서 '바벨탑과 언어혼란의 진실'에서 언급했듯 저들은 영어와 같은 굴절어가 아닌 우리나라 말과 같은 교착어를 쓰는 사람들이었고, 사용한 단어 또한 부분적으로 유사하니 4000년 전의 그 사람들을 지금 만난다 해도 말이 통할 것만 같다. 놀랍게도 그들이 말하는 '아버지'는 우리가 말하는 아버지와 그 뜻이 똑같다.(서로 말이 통한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저들의 유골로부터는 유럽인이나 아리안계의 흔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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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백작의 억울한 누명(IV)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17. 12. 29. 07:22
이상 설명했다시피 드라큘라 백작은 평생을 바쳐 오스만 제국의 유럽 침공을 막은 인물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이미지는 이와는 전혀 무관하니 모두들 다음의 것들만 기억한다. 중세의 고성에 살며 낮에는 관 속에서 잠을 자다 밤에만 나타나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 인간의 피는 드라큘라 백작의 식량인데, 꼴에 자기도 남자라고 특히 여자의 피를 좋아한다..... 그 뱀파이어는 십자가와 마늘과 햇빛에는 쥐약이지만 그 외는 불로장생 천하무적의 흡혈귀로 중세 때의 인물임에도 여지껏 살아 있다..... 게다가 그는 점점 강해져 옛날에는 촛대를 크로스시켜 십자가 문양만 만들어도 죽었지만 지금은 인간의 목에 걸린 십자가 쯤은 가볍게 떼어 내팽개친다. 이때 그저 손바닥에 화상만 조금 입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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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장난친 도시 예루살렘 (II)성서와 UFO 2017. 12. 11. 22:20
성서에는 또 이스마엘에 관한 다음의 내용이 실려 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가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만에 그가 하나님의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의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급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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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장난친 도시 예루살렘 (I)성서와 UFO 2017. 12. 11. 22:01
금번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전격 선언(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이 아니더라도 예루살렘이란 도시는 내게 늘 혼란스러움을 제공해왔다. 특히 이번 문제의 핵으로 떠오른 예루살렘 올드 시티 (Old City) 구역은 더욱 그러한 바, 그 혼란의 원인을 한번 찾아 나서볼까 한다. 그에 앞서 우선 예루살렘의 위치부터 살펴보자. 예루살렘의 위치 보는 바와 같이 예루살렘 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웨스트 뱅크 지역)의 거의 반반씩 걸쳐 위치하지만,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UN 총회 회의에서는 예루살렘의 서쪽 지역은 이스라엘이, 동쪽 지역은 요르단이 관할하되 양국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국제도시로 삼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러다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이스라엘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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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막장 드라마 '카놋사의 굴욕'(II)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17. 12. 4. 21:56
1084년, 로마에 입성한 하인리히 4세는 성대한 황제 대관식을 가졌다. 어찌보면 차라리 다행이랄까, 산탄젤로 성에 농성 중인 교황 그레고리우스는 성 베드로 성당에서 거행된 하인리히 4세의 신성로마제국 황제 대관식을 보지 못하였다. 그 대관식에서 황제의 관을 씌워준 사람은 하인리히 4세가 옹립한 새 교황 클레멘스 3세였던 바, 만일 그레고리우스가 그 광경을 보았다면 속이 터져 죽었거나, 눈이 뒤집혀 죽었을 것이다.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관 하인리히 4세는 이미 어릴 적에 독일 아헨 성당에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대관식을 치렀지만, 이날 다시 대관식을 가진 것은 이제는 자신이 온 천하의 왕이라는 것을 주지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레고리우스 7세는 산탄젤로 성에서 그 소문을 들어지만, 의외로 덤덤했다고 한다. 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