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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O를 타고 날아 온 하나님의 아들들
    성서와 UFO 2017. 5. 2. 04:20

     

    창세기 6장의 서두에 등장하는 지구에 몰려 들기 시작한 하나님의 아들들...... 이는 성서 전반을 통틀어 보더라도 매우 중요한 문장이다. 그 문장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창세기 6:1-4)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는 대목이요 교계에서 말하는 구구한 해석 또한 필요 없는 대목이다. 그저 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즉 지구에 사람들이 번성할 무렵, 이 지구 여인들에 반한 외계인들이 무시로 날아 와 지구 여인을 자신들의 아내로 삼았다는 것이니, 여기에서 성서는 당대의 지구에 인류의 여러 종족이 번성했음을 은연중에 고백하고 있다. 



      그 종족이란, 


      a.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만든 아담 직계의 순수혈통으로, 창세기 아담 이후의 계보를 잇는 종족(창세기 5:1-32) 


      b. 이 땅에서 진화해 온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으로, 지구인의 대다수를 이루는 사람들 


      c. a와 b의 혼혈종으로, 대표적으로는 카인이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결혼하여 일군 에녹 왕국의 사람들(창세기  4:16-24)


      d. a(혹은 b)와 외계인과의 혼혈종인 네피림


      으로 대별된다. 


    갑자기 튀어나온 나의 분류가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나, 성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같은 분류가 전혀 낯설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문제가 되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마저 아우를 수가 있으니, 예를 들자면 창세기 4장에 등장하는 카인이 세운 에녹 왕국에 대한 해법이 그것이다. 즉, 인간이라야 아담과 하와와 카인밖에 없던 시절에(아벨은 이미 죽었으므로) 어떻게 아내를 얻고 왕국을 세울 수 있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이 여기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우선 그 발단이 된 카인의 살인부터 살펴보자.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 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짓는 자였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세기 4:1-9)



    정리를 하자면,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추방된 이후 자식을 낳았으니 곧 카인과 아벨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장성한 어느 날, 카인은 들판에서 동생 아벨을 쳐죽이는 만행을 저지른다. 직접적인 원인은 자신의 제물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못한 분심(忿心)의 폭발쯤으로 보이나, 여호와의 지적에 따르자면 평소부터 행동에 문제가 많던 카인이었던 것 같다. 


    그의 문제성은 동생의 소재를 묻는 신의 물음에 끝까지 모르쇠를 잡던 뻔뻔함으로도 알 수 있는데, 하지만 이 철면피 살인자에 대한 꾸짖음은 준엄했어도 처벌만큼은 그저 지역에서의 추방에 지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으로부터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이 땅을 피하여 떠도는 자가 되리라.


    그러나 카인은 그나마도 불복해 항의하였으니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이 땅을 피하여 떠도는 자가 되면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라고 함에 여호와 또한 그 항변을 받아들였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標)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대목에서 여호와는 제 혈육을 죽인 카인을 적극 비호하고 나섰으니 그에게 어떤 표식을 주어 죽음으로부터 지켜주었다. 여기서 그 표식이 무엇인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없어 알 길이 없으나 카인의 죄에 대한 응징을 하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아니 오히려 그를 상해하는 자에 대한 가혹한 응징을 약속하고 있다.


    인간이 흔한 현대 사회에서도 살인은 중범으로 취급되며 그에 대한 처벌 또한 무겁다. 더욱이 카인은 제 가족을 죽인 것이며 그 살인에 있어서는 정상참작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빌지 않을뿐더러 일말의 후회도 뉘우침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여호와는 별다른 설명 없이 그저 추방이라는 처벌로서 사건을 마무리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를 타살(他殺)로부터 보호해주려고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왜 여호와는 그와 같은 극악한 살인자를 끝까지 지켜주려 했던 것일까? 성서는 여호와의 이와 같은 부조리에 대해 더 이상의 설명이 없지만 그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하다. 바로 자신이 만든 창조된 인간의 유일한 자손이기 때문이다. 이미 아벨은 죽었고 아담 부부는 아직 셋(Set)이라는 또 다른 자식을 낳기 전이었다. 카인이 여호와의 추방령에 고마워 않고 되레 불복해 항의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을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진화된 인간의 자손은 많으나 창조된 인간의 자손은 오직 내가 유일한데, 당신의 혈족인 나를 스스로 어찌할 수 있겠냐 하는.


    이에 대한 증명이 그들의 대화 곳곳에 배어 있으니 되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이 땅을 

     피하여 떠도는 자가 되면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카인의 말인즉, 여호와 당신이 나를 이 지역에서 쫓아내면 당신의 혈족을 보호할 수 없게 된다. 나를 떠돌이로 만들면 필시 이 땅의 다른 종족들에게 살해되고 말 것이니 나에 대한 추방령을 거두던지 아니면 다른 방도를 세워달라는 요구였던 것이고,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標)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하는 여호와의 답인즉, ‘그건 걱정 말라. 우리가 만든 인간의 자손인 너를 어찌 저 미개한 이 땅의 인간들에게 죽게 만들 수 있겠느냐. 너를 죽이는 자는 일곱 배에 이를 정도로 가혹히 응징할 것이다’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어떤 표식을 내려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표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지금껏 그 표식은 흔히 문신으로 이해되어 왔다. 하나님이 카인의 몸에 어떤 표시를 해줌으로써 그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보호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과연 통했을는지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 땅의 다른 사람들이 카인의 몸에 무슨 문신이 있다고 해서 그를 구속하지 않고 살해하지 않았을까? 


    그런 무기력한 표식 보다는 차라리 하나님이 그에게 총과 같은 강력한 무기를 주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곧 나의 생각이다. 카인이 타인으로부터의 죽임을 면케 해줌은 물론, 그가 여호와의 앞을 떠나 에덴의 동편인 놋 땅에 거하며 에녹이라는 도시국가를 건설할 때에 필시 많은 도움이 되었을 법한.


    하지만 이 장에서 주목해야 될 점은 그보다는 ‘카인이 만나기를 두려워했던 대화 속의 사람’이 될 것이다.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었으나 그들의 대화, 즉 하나님과 카인의 대화 속에서는 분명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한다. 또한 다른 사람인 그들은 쉽게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아 보인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성서의 앞 내용대로라면 당시의 사람들이란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들로부터 태어난 카인과 아벨뿐이었다. 그러나 본문대로 아벨은 카인에 살해당했던 바, 이제 이 땅의 인간은 아담 부부와 카인 3인뿐인데 난데없이 다른 사람이라니......?


    사실 이에 대한 교계의 구구한 변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당시 아담과 하와는 아주 오래 살았으므로 그들로부터 출생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은 얼핏 그럴 듯하다. 성서의 아담은 무려 930세를 향유하다 생을 마감한 걸로 되어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살펴보면 이 또한 변명이 되지 않는 얘기이니, 창세기의 내용에는 아담이 카인과 아벨 다음으로 자식을 본 것은 그의 나이 130세 때이고, 그 아이가 아벨 후의 첫 애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창세기 4:25/5:3)


    즉 아담 부부가 아무리 다산을 했다 해도 당시에는 카인을 위협할 만한 다른 사람이 존재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더욱이 그 다음 장에는 카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에덴의 동쪽으로 가서 아내를 얻고 왕국까지 건설했다고 되어있는 바, 아담과 하와와 카인 이외에도 많은 인간들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기실 이와 같은 내용은 앞서 언급한대로 카인과 여호와의 대화에서도 그 행간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니, ‘내 벌이 지기가 너무 무겁습니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면.....이라는 는 카인의 항변인즉슨 자신들의 보호자인 여호와의 지면, 즉 외계인의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을 벗어나게 되면 타인으로부터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니 이는 사형과도 다름없는 중한 처벌이라는 제법 설득력 있는 말이 된다. 


    카인이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일 겁니다'라고 한 말이나 '그렇지 않다. 너에게 표를 주어 너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케 하겠다’라고 한 여호와의 대답 속에는 이미 당대의 많은 사람들이 전제돼 있었던 것이다.  


    말한 바대로 이 중요한 이야기를 우리는 그동안 쉽게 지나쳤다. 아니 어쩌면 일부러 모른 체했을는지도 모른다. 따지면 복잡해지므로. 아니, 따져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이므로..... 더불어 합리적 해석을 두려워 하는 신앙인의 습성이 여기서도 작동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답을 분명히 하자. 카인이 만나기를 두려워했던 사람은 바로 이 땅에서 진화돼 살던 당대의 사람들, 즉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 샹슬라드인, 프세드모스트인, 페레시에인, 그리말디인 등의 후손일 것임에 분명하다. 카인이 놋 땅에서 얻은 아내 역시 현생인류 중의 한 사람일 것임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성서를 역(逆)으로 짚자면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후, 짐승의 가죽으로 몸을 가리고, 농경과 목축이 시작된 성서의 시대적 배경과도 매우 일치한다. 그러나 카인과 그의 후손들은 창조된 인간의 후예답게 이 땅에서 진화된 인류들에 비해 보다 진화됨이 있었으니, 곧 도시를 이루고 그곳의 왕 노릇을 하며 산업과 문화를 진작시켰다. 그것이 이어지는 내용(창세기 5:16-24)에 실려 있는 에녹 왕국의 이야기에 포함돼 있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기회를 봐 다시 드리도록 하겠다.(본인은 졸저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에서 에녹 왕국의 위치와 그들의 선진 생활환경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였는 바,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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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설명하자면 UFO를 타고 날아 온 하나님의 아들들, 즉 외계인들 역시 이와 같은 현생인류 중에서 아내를 택했거나, 아니면 그때쯤 어느 정도 번성했을 아담 직계의 순수혈통에서 아내를 택했을 것이다. 위 본문에 말한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았다'고 하는 성서의 설명에 따름이다. 


    하지만 여기에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니,  문제는 '생물은 같은 종끼리만 교배가 가능하다'는 대전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성서에서는 그들 외계인이 지구인과 교합하여 네피림이라는 우월한 종을 생산했고 그후로도 종족이 이어졌다고 하는 바,(민수기13:32-33) 그들 외계인과 지구인은 같은 종이어야 하며 또한 염색체의 숫자도 일치하여야 한다. 당나귀와 말이 그 형태의 유사성로써 새끼(노새)를 낳을 수는 있지만, 그 새끼의 번식능력이  더 이상 발휘되지 않음은 그 부모의 종과 염색체의 수가 본질적으로 다름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저들 외계인과 우리 지구인은 같은 종이며 염색체 또한 같았을까? 말하자면 2세의 생산이 가능했을까? 나는 그러했으리라 본다. 쉽게 이해하려 들자면 과거 이 땅의 어느 시점에서 행해졌을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교배 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요즘 화제가 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라는 책을 보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교배는 했을 것이되, 그 후손들이 번성하지 않았던 까닭인즉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교배 방식의 차이 때문일 것이라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번식 가능한 후손을 낳는 일은 드물게나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집단이 합병한 것은 아니고 일부 운 좋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사피엔스 특급에 편승한 것이었다. 우리 사피엔스가 과거 언젠가 다른 종의 동물과 성관계를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는 생각은 심란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짜릿하기도 하다."

    이는 본문 중에 나오는 말인데, 이를 빌려 말하자면 나는 네피림을 '일부 운좋은 사피엔스의 유전자가 외계인 특급에 편승한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꼭 그 말은 믿어서가 아니더라도 성서에서 지상의 딸들에 대한 하나님의 아들들의 섹스에의 의지는 차고도 넘쳐 보이는 바, 그 후손이 왕성했을 것임은 틀림이 없다. 이어진 문장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 종족을 네피림으로 가정할 수 있겠고, 이후로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다고 되어 있는 바, 그들이 종족 번식이 한참동안 이어졌음을 짐작할 수가 있다.  


    과정을 좇자면 이쯤에서 다음의 질문이 이어질 수 있겠다. 그런데 그 한참동안이 얼마 정도의 기간이었을까? 그들 우월종인 네피림은 용사로서 얼마나 그 명성을 향유했을까? 하는 질문인데, 그에 대한 대답을 '민수기'에서 찿을 수 있다. 


    (정찰대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가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수기13:32-33)


    이상은 이집트에서 탈출한 히브리인들이 광야를 헤멜 때의 일로서, 그들 중의 정찰대가 나아갈 땅을 정탐할 때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 거인들을 만났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거인들 앞에서 자신들은 메뚜기처럼 작아 보였다고 하는 바, 그 네피림 후예들의 기골이 무척 장대했음 또한 알 수 있다. 아울러 위 내용은 네피림의 후예가 적어도 기원전 1200년경까지 실재했었음을 증언한다.


    이것이 혹 히브리인 정찰대들이 광야에서 만난 어떤 거구의 집단을 창세기에 언급된 네피림의 후예라고 착각한 내용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의 뇌리에는 과거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우등한 혼혈족의 모습이 그 전후까지 어떤 형태로든 자리 잡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여기서의 또 한가지 의문은 네피림의 조상인 외계인들의 모습이 과연 우리 인류와 같았을까 하는 것일 텐데, 나는 그들 외계인이 반드시 우리 인간과 닮은꼴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리라 확신하고 있다. 이것은 특별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단지 수렴 진화(Convergent evolution)*를 믿음에서이다. 외계인이 고등동물로써 진화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들 또한 우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에서 살아야만 하며, 그들의 진화의 발달 과정 역시 우리 인류와 같은 과정을 거쳤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 서로 다른 기원을 갖는 생물종이 유사한 환경에 처했을 경우 동일 진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결과로서 형태가 유사해지는 자연 현상. 박쥐와 새의 날개나 상어, 어룡, 돌고래 등에서 보이는 형태적 유사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한 증명이 성서에 등장하는 바, 지난 날 아브라함 시절(BC 1900~1750)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러 천사들이 왔을 때, 소돔 성의 사람들이 그들의 생김새를 보고 금방 외래인(外來人)임을 인식하고 소동한 것을 보면(창세기 19장 *'소돔과 고모라를 폭격한 UFO' 참조) 그들 외계인의 모습이 우리와 꼭 닮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 유사했음 또한 알 수가 있는데, 이와 같은 유사 종을 생물학적으로는 에코스피시스(ecospecies), 즉 생태종(生態種)**이라 부른다. 나는 그것을 성서의 해석에 도입하려는 것이다. 


      *소돔 사람들이 천사들을 붙잡으려 했던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인즉, '외계인 같이 생긴 놈이 들어와 우리의 판관이   되려 하므로 우리가 그들을 붙잡아 심판하겠다'는 것이었다.(This fellow came here as an alien, and now he wants to play the judge! We'll treat you worse than them.  NIV Bible Genesis 19:9)


     **생육 장소는 다르지만 교잡에 의한 생존력이나 임성(稔性: 생물이 열매나 새끼를 갖는 일)의 저하를 초래하지 않고 서로 자유교배하는 다수의 생태형 또는 집단을 이르는 말. 종분화가 일어나지 않아 생물학적인 교배가 가능하다 



    나는 저 외계인과 우리가 서로 생태종에 속할 것이라 확신하며, 혹 유전자의 숫자가 다르다 할지라도 마음만 먹자면 그 정도 쯤은 DNA 변이로써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 여기는 바이다. 다만 문제는 그로부터 빚어질 혼란이니 그것은 여호와, 즉 지구 식민지 책임자로서도 크나 큰 근심거리였는 듯 성서에서는 그의 심각한 고민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성서의 본문으로 돌아가 설명하자면, 여호와는 당연히 이러한 교합을 반대하고 우려하였다. 그는 이 지구를 자신들의 피조물이 다스리는(이를 테면 아담 같은) 괴뢰 행성으로 만들려는 것이 본래의 생각이었던지라 그들 외계인과 지구인들 간의 교합으로서 새로운 제 3의 인종이 태어나는 것, 나아가 그 우수한 제 3의 인종이 세력화되는 것을 원할 리 없었다.


    그러나 지구의 여인에 반한 저들 외계인은 인간과의 교합을 지속하였으니, 저들이 아내로 삼은 자는 지상의 본래 인류보다는 저들이 만든 인간의 후손, 즉 아담 후손의 여인들에게 집중되었다. 아직은 자신들과 외모가 흡사하며, 게다가 그간 대를 이어오는 동안 아무래도 피할 수 없었던 원(原)지구인과의 교합으로써 새로운 아름다움까지 더하게 된.


    이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른바 잡종강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게다가 그들은 조상들의 장수 유전자까지 보유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장시간을 여행할 수밖에 없는 저들 외계인의 상대로서 매우 적합했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 강조한대로 그 자식들인 네피림의 체격과 체력 등이 타 종족에 비교우위를 점했을 것임은 불문가지일진저, 그들 네피림이 당대의 명성을 넘어 지구의 새로운 세력으로서 등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의 문제가 될 터였다. 이를 우려했던 여호와로서는 비상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세기 6:3)


    여호와가 지상에 내린 조치인즉 “너희들이 이처럼 제멋대로 피를 섞으면 나는 너희 사람들에 대한 보살핌을 포기하고 너희들이 나의 신, 혹은 영이라 부르는 이 우주선을 타고서 영원히 지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지상의 뭇 인간의 육체와 다름없는 몸이 될 것이니 수명은 120세로 제한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는 사실 아담 후손들을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같은 외계인들에 대한 경고로 보는 것이 옳을지니, 하나님의 아들들에 선택된 지상의 여인들은 결국 피동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 구체적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지금의 상황인즉, 우리의 피를 이은 저 아담의 후예들마저 지구상의 미개인들과 별반 다를 게 없이 돼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일부 지각없는 우리 외계인까지 지상의 미개인들 같이 되려 하고 있는 바, 우리의 지구 식민화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사정이 이와 같은즉 새로 온 병력들은 더 이상 지상의 여인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만일 우리가 프로젝트를 접고 철수하는 날이면 너희들은 버려지게 될 것이고, 그리되면 너희들은 저 인간들과 마찬가지의 육체가 될 것이니 고작해야 120년 정도를 살다 죽게 될 것이다”라는 엄중한 경고를 내린 것이었다.


    여호와가 이 지구를 영구히 통치하려는 계획은 에덴의 일에서도 알 수 있는 바, 저들은 그때 이 지구에서의 영생을 생각하고 있었다. 여호와를 비롯한 지구 개척자들의 최초 계획은 그렇듯 장기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여호와의 경고는 지상에 그다지 반영되지 못했으니, 아담의 후손들은 그들대로, 새로운 외계인들 역시 그들대로 지구인과 교합을 지속하였고, 그 자식들은 고대의 유명한 용사로서 세력을 이어나갔다. 또한 원지구인인 호모 사피엔스 역시 세력을 키웠을 터, 한마디로 엉망진창이 돼 버리고 만 것이었다.


    이상의 결과는 저들 외계인들의 최초 프로젝트, 즉 외계인 자신들의 후손들로 하여금 이상국가에 가까운 지구를 만들어 다스리게 하겠다는 계획과는 크게 어그러진 것이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그것이 되돌릴 수도 없는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혼란을 목도한 저들 외계인 최고 수장인―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 식민화 프로젝트의 최고 책임자인―여호와로서는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여호와의 고뇌가 이렇듯 깊어지는가 싶더니 어느 날 특단의 조치가 공표되었다.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 특단의 조치라는 것은 바로 대홍수! 결국 아담의 순혈을 이은 노아와 그 일족만을 제외한 지상의 모든 것들을 쓸어버릴 결심을 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이것은 또 지구 지배 프로젝트의 일괄 폐기 내지는 전면 재수정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조치에 앞서 주목할 점은 소위 전지전능하다는 하나님 역시도 한 사람의 인간이었던 터, 고민하고 한탄하고 근심하는 품이 뭇 인간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무신론 광고에서 인용된 아인슈타인의 “나는 자신의 창조물을 심판한다는 신을 상상할 수가 없다”는 일성은 바로 이 대목을 강조함일 테다. 


    그건 그렇고, 이렇듯 고심 끝에 시행한 하나님의 이 특단의 조치는 과연 성공했을까? 그의 의지처럼 대홍수는 노아의 일족을 제외한 지상의 모든 것을 쓸어버렸을까? 아울러 그럼으로 해서 지상의 악(evil)이 제거되었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여호와가 인공강우로써 일으킨 대홍수는 메소포타미아 평원을 휩쓸어 많은 사람들을 몰살시키고 거주지를 황폐화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은 저지대에 사는 애꿎은 많은 지구인과 동식물만을 희생시켰을 뿐 그가 문제로 제기한 악을 제거하지는 못하였다. 한마디로 여호와의 판단 미스였던 것이다. 


      ('UFO를 타고 왔던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후 어떻게 되었나?'로 이어짐)



     ◆ 인터넷에 떠도는 네피림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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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의 기사와 사진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 맨 아래 오른쪽 사진은 합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해준다. 

     

     * 사진 및 그림의 출처: Google Japan Images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
    국내도서
    저자 : 김기백
    출판 : 해드림출판사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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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스페르츠의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