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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례자 요한의 정체
    성서와 UFO 2017. 5. 2. 04:22

     

    요한의 죽음에 관한 기록에 있어 앞에서는 마태복음을 인용했지만, 그 세세함은 오히려 마가복음이 앞서는 바, 여기에 그 극적인 내용을 옮겨보겠다. 



    (요한을 죽이려고 하는 헤로디아에게)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가 없는지라.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그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마가복음 6:21-29) 

      


    앞서 말했듯 요한은 태어날 때 예수와 마찬가지로 불가사의한 수태로서, 예수와 거의 동격인 존재로서 출생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죽음은 못내 허망하니 그저 원한 맺힌 한 여인의 복수심에 의해 희생되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보다시피 몹시 처참하기까지 하다. 


       

      ~흔히들, 이날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한 헤로디아스의 딸을 살로메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성서에는 보다시피 살로메라는 언급이 전혀 없는 바, 아마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는 요세푸스의 '유대인 고대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으로는 아일랜드의 저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1893년에 출간한 희곡 '살로메'가 세간의 관심을 끈 후부터일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시장성을 고려하여 '살로메'를 프랑스어로 썼고 초연도 파리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그 내용상의 가학성과 성서적 인물의 잔혹한 죽음을 다뤘다는 이유로써 상연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1894년 영어판 동명 희곡이 출간되면서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아래 그림은 그 책에 실렸던 오브리 비어즐리의 대표적 삽화이다. 


    「salome」の画像検索結果

        


    아무튼 요한의 죽음은 이렇듯 허망하기 짝이 없는데, 다시 말하지만 그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천사 가브리엘의 시술로 태어났으며 그로 인해 누가복음의 서두를 길게 장식하기도 한, 출생만큼은 예수와 동격인 가치있는 인물이었다.(까닭에 누가복음의 저자는 데오빌로스라는 로마의 고위 관료에게 자신의 책을 헌정함에 있어 예수보다도 요한의 탄생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강조한다. 예수도 같은 불가사의한 출생을 했지만 이름 없는 평민의 자식이었던 반면, 요한은 고위 제사장 사가랴의 자제이므로 그 불가사의한 출생이 믿을 만하며, 더불어 동정녀 마리아의 출산도 믿을 만하다는 취지였던 것이다. 누가복음 1:1-80)


    그렇지만 예수와 달리 그의 죽음은 그저 한 처녀의 관능적인 춤과 그 어머니의 세 치 혀끝에 놀아난다. 아니 그보다도 그전에 예수에게서 버림받는다. 


    그 이유를 예수는 자신의 육성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구명을 청하러 온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무엇을 보려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요한은)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이니라.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서 준비하리라 하신 것 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이 자 중에 세례 요한 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로도 그보다 크니라.(마태 11:7-11/누가 7:24- 28)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태 11:14)

           


    예수는, 전에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광야에 나간 것은 거친 옷을 입은(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띤) 선지자 요한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말하는데, 그러면서 요한은 지금까지의 어떤 선지자보다도 더 큰 사람이라 강조한다. 


    그렇지만 예수가 정작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성서에 여러 번 강조된 바 그대로, 요한은 단지 예수의 앞날을 열기 위해 예비된 자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상의 여자가 낳은 사람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사람이 없겠으니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다는 말을 한다. 


    그 알 수 없는 말은 예수의 다음 언급, '세상 사람들이 언제가는 오리라 말한 엘리야가 곧 요한이다'라는 말로서 해석이 된다. 


    요지인즉, 요한은 기원전 854년 승천한 엘리야*의 클론(복제인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천국에서는 세러핌(Seraphim)**이나 체러빔(Cherubim)***같은, 이른바 천사들에 비해 지상의 인간이었던 엘리야는 신분적으로 한참 낮은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 'UFO의 모선에 끌어올려진 선지자 엘리야' 참조. 

     

       ** 성서에 등장하는 고위직 천사 계급. 단수는 세러프(Seraph). 국역성서에는 스랍으로 번역되었다.(이사야 6:3)  

          천국, 즉 외계인의 나라에는 세러핌과 아래의 체러빔 외에도 당연히 많은 관직이 존재하겠으나 성서에는 이 두 개의 관직만 나타난다. 


       ***성서에 등장하는 하위직 천사계급으로 게루빔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단수는 체러브(Cherub). 

         국역성서에는 그룹으로 번역되었다.(창세기 3:24/출애굽기 25:18, 26:1/열왕기상 6:23-28/이사야 37:16/에스겔 9:3)




    이렇게 본다면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일 뿐, 요한은 언젠가는 용도 폐기돼야 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요한이 스스로의 정체에 대해 전혀 무지하였음도 이에 대한 방증이 될 것이다.(요한이 광야에서 천국을 외칠 때, 자신의 정체를 묻는 사람들의 질문에 요한은 다만 '주의 앞 길을 여는 자'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아무런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예수가 요한에게 보여준 냉정함도 이유인즉 사실 이것이었을 터, 예수는 ‘너희가 기꺼이 들어준다면’이라는 전제하에 이 거대한 비밀의 일각을 드러낸 것이었다. 하지만 제자들이 그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을 터, 훗날 천상의 엘리야가 지상에 다시 나타났을 때에(AD 30년경) 비로소 일부나마 말뜻을 헤아리게 된다.(마태복음 17:1-13. 마가복음 9:2-13. 누가복음 9:28-36)

     * '엘리야와 모세를 태우고 나타난 서기 30년의 UFO' 참조


    내가 너희에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그리고 이것은 앞서 요한의 제자들이 구명을 요청하러 왔을 때 보여준 예상 밖의 행동에의 답이 될 터인즉, 그 장면을 다시 되돌려 보면 다음과 같다.(마태복음 11:2-17/누가복음 18:20)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함에

    그들이 예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요한은 제자들을 보냄에 있어 대놓고 자신을 구해 달라 하는 경박함은 보이지 않았으니, 그저 ‘오신다고 하는 그 사람이 당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묻게 한다. 말인즉 ‘하늘이 내게 언지한 구세주가 당신이 틀림없다면 나를 구해주소서’라는 요구에의 에두름이었다. 제자들 역시 예수에게 그렇게 묻는다.


    때마침 예수는 여러 병자들을 고치는 기적을 실연 중이었는데, 그런데 이때 보여준 예수의 반응은 말한 바대로 뜻밖이었다. 

       


    마침 그때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 지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예수는 요한의 구명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었고, 대신 자신이 행한 치유의 기적들을 자랑하듯 늘어놓은 후 그것을 요한에게 알리라 한다. 그리고는 누구든 예수 자신에게서 서운함을 느끼지 않는 자는 복이 있을 것이라 덧붙인다. 즉, 예수는 ‘나는 메시아임에 틀림없으니 의심하지 말며, 또 나에게 서운함 따위는 가지지 말라. 그러면 요한 너는 복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서 요한의 제자들을 돌려보낸 것이었다. 


    그리고서 위에서처럼 자신의 제자들에게 요한의 정체에 대해 언급한다. 즉 요한은 엘리야의 복제인간이며, 그 역할은 나 예수의 앞 길을 여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었다. 



     세례 요한 갇힌 곳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세례 요한이 죽은 곳으로 알려진 마케루스 성채


        

     산 꼭대기에 헤롯 왕 성채의 유적이 남아 있다. 


       

     부감. 사해와 그 너머의 유대산지(광야)가 보인다.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
    국내도서
    저자 : 김기백
    출판 : 해드림출판사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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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그림의 출처: Google Japa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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