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군 지리산 태백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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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빨치산 정순덕 여사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24. 4. 1. 07:28
기억하실 분은 거의 없겠지만 20년 전 오늘은 정순덕이 죽은 날이다. 제목대로 그는 최후의 빨치산이라 불리는 사람으로, 내가 여사라는 호칭을 붙인 것은 그저 그가 여자임을 강조하고 싶어서이다. 정순덕에 대해서는 "하동 사람은 아이들이 울면 '그러면 호랑이가 와서 잡아간다'가 아니라 '정순덕이 와서 잡아간다'고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여자였던 것이다. 앞서 '하동 쌍계사와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총경'에서 말한 바 같이 차일혁 대장이 이끄는 토벌대가 지리산 화개동천 빗점골에서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을 사살했을 때가 1953년 9월이었다. 그런데 다시 토벌대가 산청군 내원리에서 최후의 빨치산 이홍희를 사살하고 정순덕을 생포했을 때가 1963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