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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의 광희문·서산부인과 병원·희극인 김희갑의 집토박이가 부르는 서울야곡 2023. 12. 13. 23:02
최근 어릴 적 살던 신당동 시구문 시장 부근을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 시구문 시장은 없어졌지만 시구문(광희문)은 그대로 있었고, 이제는 다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신당동 대장간거리의 철공소들도 일부 남아 있어 반가웠다. 정말이지 이곳은 한양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많지 않은 곳으로, 지금도 1890년대 이사벨 비숍 여사가 찍은 성문과 성벽 모습, 혹은 1907년 9월 7일자 프랑스 일뤼스트라시옹지에 실린 광희문 밖 모습이 고스란하다. 프랑스 일뤼스트라시옹지의 사진은 1907년 8월 1일에 벌어진 대한제국 군인과 일본군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남대문전투에서 전사한 후 광희문 밖에 버려진 대한제국 군인의 시신과, 시신을 찾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이 전투에서 대한제국 군인은 장교 13명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