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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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저 '개'로 바꿔버린 충신 조견과 의왕 청계사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25. 5. 23. 18:50
앞서 서울 서부 교통의 요지 인덕원을 말하며 그곳이 조선시대에도 남쪽의 수원과 북쪽의 과천·한양을 이어주던 교통로 삼남대로가 있던 곳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 길은 지금 '인덕원 옛길'이라 칭해지며 정조 임금이 아버지 무덤인 화성 현륭원으로 갈 때 이용했던 길로 강조되고 있는데, '인덕원 옛길'은 아마도 천 년 전인 고려시대에도 이용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청계산 청계사의 사적기를 적은 비문에 고려 충렬왕 때 시중 참지광정원사(侍中 參知光政院事)라는 최고위직을 지낸 조인규(趙仁規, 1237~1308)의 왕림 내용이 등장하는 까닭인데, 이때도 청계사까지의 첩경은 고려 남경(지금의 서울)으로부터 '인덕원 옛길'을 넘어오는 방법이었다. 그 청계사 사적기비(淸溪寺事蹟記碑)에 따르면 통일신라 시기 창건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