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협궤열차의 추억 V ㅡ 승기철교

 

승기철교는 1937년 수인선 남동역과 연수역 사이에 있는 승기천을 건너기 위해 가설됐던 철교이다. 수인선은 1995년 폐선되었으므로 약 70년을 고철로 남아 있는 셈인데, 그곳에서 가까운 소래철교가 인도교로 리모델링되며 옛 모습을 잃은 반면 승기철도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철교 아래 승기천 주변에서는 '옛 승기철교 수인선 폐철교'라는 제목으로 설명된 수인선 철도에 관한 안내문을 찾을 수 있다. 

 

수인선은 총연장 52km(송도역~수원역), 선로너비 0.762m로 1937년 8월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의 사설철도로 개통되었다. 경기만의 소래, 남동, 군자 등의 염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수송하는 목적으로 부설되었다. 1977년부터는 화물수송이 중단되고 경기도 서해안 주민들의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경제성이 낮아져 1995년 12월 운영이 중지되었다. 

 

간결하며 군더더기 없이 잘 함축된 안내문이다. 하지만 약간의 오류가 있으니 수인선의 개통은 1937년 7월 11일로, 인천 남인천역에서부터 수원역까지 운행되었고, 1973년 7월 14일 남인천역이 폐지되며 출발역이 인천시 남구(현 연수구) 송도역으로 변경되었다. 어찌 됐든 승기철교가 남아 있는 것이 반갑기 그지없는 바, 해질 무렵의 승기철교와 주변 풍경들을 서둘러 담아 보았다.   

 

 

옛 승기철교

승기철교 교각

승기철교 명패 (인천시립박물관)

소래철교 위를 지나는 수인선 열차

인천 숭의역 부근에 재현된 승기철교와 수인선 열차

인천 숭의역 부근에 전시된 사진 / 송도역에서 인천 쪽으로 가려는 아낙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옛 승기철교 안내문

빌려온 소래 소금창고 사진

승기천과 승기철교

승기철도 교각

교량 측면

교량 아래의 승기천 산책로

인천 송도 방면 연결 부분

승기천

밑에 본 교량 / 무단으로 교량을 건너는 자, 혹은 선로를 보수하는 보선원이 열차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소래 방면에서 본 교량 상판 / 선로와 침목은 진즉에 철거됐고 그간 나무가 자랐다.

수인선 전철이 지나는 신 교량

승기천 인도교

인도교 소래포구 방면

인도교 원인재역 방면

주변 공원의 석탑

주변 공원의 석탑

주변에 재현된 정자

공원의 지당과 석탑

공원의 정자와 석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