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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과 여호와
    성서와 UFO 2020. 1. 27. 07:52


    오랫동안 '성서는 외계인의 지구 간섭에의 기록'이라는 주장을 해오고 있다. 나의 주장에서는 당연히 '여호와=외계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황당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그 이전에 외계인의 지구 방문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이 다수다. (설사 외계인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지구를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생물의 일반적인 수명 안에 행성 간의 긴 여행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사도 바울과 UFO(I) - 승천한 예수는 어디로 갔나?'에서도 말했지만, 태양계 밖 가장 가까운 행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만 해도 왕래의 상상 밖에 있는 거리이니 2005년 발사된 가장 빠른 우주선 뉴호라이즌스 호로 8만년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태양계 밖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등동물이 존재하지 않는 태양계 안 여행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터, 외계 생물체를 살아 있는 그대로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진짜 목적이었던 노스트로모 호를 탑승한 기분으로 태양계 밖 여행을 떠나보자)




    노스트로모 호의 자선과 모선(영화 '에일리언'의 짤 & 스틸샷)



    태양계 밖 행성 여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가설들이 나왔는데, 그 중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 2018년 학술대회의 발표자로 나왔던 NASA 로봇 공학자 실비노 콜롬바노가 언급한 멘트는 인상적이다. 그는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는 이 여행을 AI(인공지능)로써 일축시켰던 바, 승무원의 수명 안에 어딘가 도착해야 된다는 전제가 담긴 '워프 드라이브'와 같은 문제도 AI에게 맡기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멘트는 '인간이 없던 과거의 지구에 외계의 인공지능 로봇이 접근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여기서 '워프 드라이브'에 대한 설명은 잠시 뒤로 미루고, 앞서 말한 '에일리언'을 얹어보자. '에일리언 1'에서의 라스트 신은 자동 항법장치가 조종하는 우주선에서 주인공 리플리가 냉동 수면 상태에 드는 것이었다. 미래의 어느 시대에서 구조되기를 바라며..... 참고로 1편의 감독은 리들리 스콧이었는데, 제임스 카메룬이 2편의 메가폰을 잡으며 리플리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바, 2편에서 리플리는 57년만에 구조되어 깨어나게 된다. 하지만 리플리가 행성 LV-426에서 겪은 에일리언과의 싸움 등은 다 헛소리로 받아들여지니 그 행성은 20년 전부터 지구인 개척대가 이주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LV-426 상상도

    토성형 행성 칼파모스를 공전하는 세 위성 중 가장 안쪽을 도는 위성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켈론(Achero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위성 중 가장 안쪽에 위치했음에도 행성과의 거리가 멀어 표면은 아래와 같이 어둡다. 



    원시 지구와 같은 형태의 LV-426의 표면  

     


    그런데 그 얼마 후 지구인 개척대와의 교신이 끊기자  LV-426에 우주 해병대가 파견되고 리플리는 고문 자격으로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LV-426에서 다시 에일리언을 만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1편에서도 다분히 강조됐듯 그 에일리언은 강한 산성 피와 파워를 지닌 무지막지한 괴물로써 자신들의 행성을 외계인으로부터 지켜내기 충분한 원주민이었다.(영화 속 에일리언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구인이 외계인이고 자신들이 원주민인 셈이다)



    LV-426의 에일리언



    하지만 우리 지구인들은 그만한 힘과 갖고 있지 못했으므로 '창세기' 내내 여호와를 비롯한 저들 외계인에게 휘둘린다. 앞서 'UFO를 타고 날아 온 하나님의 아들들'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들은 우리와 같은 형태를 가진 에코스피시스(ecospecies)였지만, 광년을 극복해 날아올 수 있는 힘이 있었으므로 오랫동안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이다.(앞서도 여러 번 말했지만 여호와는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식민지 책임자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이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광년이나 파섹(Parsec)으로 계산되는 천문학적 거리를 극복해 날아올 수 있었을까? 물리적으로 계산한다면 그들이 탄 우주선은 우선 빛의 속도에 버금가게 날아야만 행성 간의 여행이 가능하다.(앞서 언급된 AI에 의한 조종은 유·무인 우주선을 가리지 않겠지만 유인 우주선이 경우라면 냉동 수면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 냉동 수면이라는 게 영화 에일리언에서처럼, 혹은 인터스텔라에서처럼 손쉬울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앞서 '태양계의 끝'에서 말했듯 1977년에 출발한 보이저 호는 이제 겨우 태양계의 끝에 다다랐다.


    ~ 큰 속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이저 1, 2호는 뉴호라이즌스 호가 쏘아 올려지기 전 지구에서 가장 빠른 우주선이었다.(☞ '빛의 속도로 나는 게 전부는 아니다')



    숫자로 보는 보이저 2호

    1호와 함께 쌍둥이 무인 태양계 탐사선인 보이저 2호는 연 2억9천만 마일의 속도로 이 우주를 41년간 182억km 항해했으며 4개의 행성을 방문했다.


    보이저 2호의 크기

    1977년 NASA 조립 당시의 사진이다.

    태양계의 끝 시뮬레이션

    지금 보이저 1호는 220억km 지점을, 보이저 2호는 182억km 지점을  넘어섰다.



    행성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속도는 평균 시속 56,000km/s(총알의 14배 정도)로 태양계의 끝 220억km에 이르기까지 43년이 걸렸다. 빛의 속도로 가면 17시간 정도 걸릴 거리를 43년이나 나아간 셈이니 빛의 속도의 0.006% 정도밖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만일 이 우주선을 타고(혹시나 해서 위의 사진을 실었는데, 보이저 호는 사람이 탈 수 없는 초소형 무인 우주선이다) 오리온좌에 간다면 2천5백5십만 년이 걸리고, 묘성(昴星)으로 알려진 황소자리 1등성 별인 알 데바란(α 타우리)까지는 백십만 년이 걸린다. 따라서 로켓 여행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 여기서 오리온좌와 묘성을 거론함은 성서에 그에 관한 기록이 특별해서이니 우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있겠느냐.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욥기 38:31-33)


     ~ 여기서 묘성은 일본어로 스바루(昴)라고 불리는 황소자리의 별들을, 삼성은 삼태성(三台星), 즉 오리온자리의 별들을 가리킨다. 욥기에서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겠느냐 물은 것은 일부 팽창하는 가운데서도 서로의 성단(星團)을 매어 묶은 듯 각각의 중력으로 인해 지극히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황소자리에 대한 언급으로써 그와 같은 특별한 결합은 욥기가 기록된 기원전 2000~1000년 때도 같이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아울러 여호와가 강조한 아름다움(beautiful Pleiades) 또한 여전하다. 묘성과 삼성에 대해서는 욥기 9장 9절과 아모스 5장 8절에도 언급되나 38장의 나머지 해석과 함께 뒤로 미루겠다.



    오리온자리와 황소자리의 별들


    팽창하는 황소자리 게 성운의 환상적인 모습



    내가 여기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2010년 황소 자리에서 발견된 슈퍼 지구(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암석형 행성) 글리제 581g이다. 글리제 581g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래와 같은 지구와의 유사성 때문이데,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건 이제껏 발견된 슈퍼 지구 가운데 우리 지구와 두번 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행성이라는 점이다.(아래 설명 참조)



    2010년 9월 말에 릭-카네기 외계 행성 탐색팀(Lick-Carnegie Exoplanet Survey)은 지구에서 약 20.5 광년 거리에 있는 적색 왜성(M3형 주계열성) 글리제 581 둘레에서 행성 글리제 581g(Gliese 581g)를 발견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은 중심 항성의 생명대 한복판에 위치한다. 대기 조건만 적당하다면 이 행성에서 물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 크기의 3.1~4.3배쯤 되는 이 행성은 당시까지 2010년 11월 현재까지 발견된 생명대의 행성중 지구 크기와 가장 비슷하다. 이 행성은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지구와 가장 비슷한 골디락스 행성으로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The Lick-Carnegie Exoplanet Survey:
    A 3.1 M×Earth Planet in the Habitable Zone of the Nearby M3V Star Gliese 581
    http://arxiv.org/abs/1009.5733 ('다음백과'에서 전재)



    [Daum백과] 글리제 581g과목별 학습백과 공통과학 고등 (조현수), 천재교육 편집부(조현수 외), 천재학습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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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색왜성 글리제 581의 5번째 행성 글리제g 상상도

      

    지구(왼쪽)와의 크기 비교


    적색왜성 글리제 581 상상도


    「glize 581g」の画像検索結果"

    태양계와의 비교(내셔널 사이언스 파운데이션 자료)


    믿거나 말거나.



    이 행성을 보이저 호로 가면 348,500년이 걸려 가깝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워프 드라이브로 운행하면 약 23년이 걸려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여기에 별난 물질(Exotic matter)을 이용해 가속을 하게 되면 그 속도를 10배나 높일 수 있어 글리제 581g로의 여행은 2.3년으로 만만해진다. 그럴 경우 2015년 발견된 1,400광년의 케플러-452b와 같은 슈퍼 지구는 여전히 넘사벽이지만, 2015년에 발견된 14광년의 울프-1061c는 불과 1년 안팎으로 갈 수 있는 행성이 된다.


    언뜻 이 '별난 물질'이 별나 보이거나 웃겨 보일 수도 있겠으나, 2016년 10월 4일 미국의 워싱톤대의 데이비드 사울레스 교수, 브라운대의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 프리스턴대의 덩컨 홀데인 교수가 이 '별난 물질'에 대한 이론적 설명에 성공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웃음 소재가 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특히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자 함은 우리가 슈퍼 지구로 가자는 것이 아니라 슈퍼 지구에 사는 생명체가 어떻게 이 땅에 왔는가를 말하고자 함이니, 그들은 보다 별난 방법을 택해 시공간을 줄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외계인과 여호와 - 워프 드라이브'에 대하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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