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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과 낚시터 귀신
    전설 따라 삼백만리 2020. 5. 11. 23:45

     

    프랑스의 마리 앙투와네트 왕비가 처형 직전 하룻밤만에 머리가 백발이 되었다는 일화는 이제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래서 조로(早老)현상 등으로 일찍 머리가 희는 일을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Marie Antoinette syndrome)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울러 그것이 진실인가를 놓고 지금껏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사실 그녀 외에도 하룻밤만에, 혹은 그 정도의 단시간에 머리가 백발이 된 역사적 인물은 유야무야 많다. 그래서 나 역시 그걸 신기하게 여겨 본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2018/01/08 -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 백발 인물열전(오자서 편)

    2018/01/10 -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 백발 인물열전(관운장 편)

    2018/01/16 -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 백발 인물열전(천자문의 저자는 누구인가?)

     

    그외에도 앙투와네트 증후군를 보인 사람은 허다하니,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철학자 플라톤, 삼국시대 관운장과 싸웠다 참패한 위나라 장수 우금, 영국왕 헨리 8세의 이혼에 반대하다 사형 선고를 받은 <유토피아>의 저자 토마스 모어, 부인 뭄타즈 마할을 잃고 슬픔을 못 견뎠던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혀 투옥된 존 메케인 전(前) 미 상원의원, 87년 '6월 항쟁' 이후 대통령 후보로 각기 출마한 양김씨로 인한 선거 결과에 크게 몸살을 앓고 불과 서른 중반에 백발이 되었다는 문재인 대통령 등등......

     

     

    타지마할

    샤 자한은 죽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위해 22년에 걸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완벽한 좌우 대칭의 대리석 무덤을 만든다.

     

    이 완벽한 대칭은 지하의 석관의해 깨진다.

    샤 자한은 타자마할 맞은편에 검은 대리석 무덤 '블랙마할'을 건립해 다리로 연결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데, 아들 아우랑제브의 반란이 일어나 유폐되고 결국 뭄타즈 마할 곁에 묻히게 된다. 오른쪽이 샤 자한의 석관이다.

     

     

    마리 앙투와네트의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누가 뭐래도 그녀는 비운의 왕비임에 틀림없다. 마리 앙투와네트는 본시 오스트리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장녀였는데, 마리아 테레지아가 프로이센 왕국과의 이른바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1740~1748)에서 패해 지하자원의 보고 슐레지엔 지방을 내주게 되자 철치부심하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원수지간이던 프랑스 부르봉 왕가에 자신의 14살 짜리 딸 마리 앙투와네트를 시집보내며 정략혼인을 성공시킨다.

     

    이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프랑스라는 막강 지원군을 얻어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2세와 다시 한판 붙게 되나(7년 전쟁/1756~1763) 결국은 영·프 동맹군(영국·프로이센)에 오·프·러(오스트리아·프랑스·러시아) 연합군이 패하며 슐레지엔을 완전 포기하게 되고, 이와 함께 화려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화도 저물게 되지만, 반면 신흥강국 프로이센은 동유럽의 맹주로 자리매김하며 결국은 1,2차 세계대전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오스트리아 최초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

     

     

     

     

    마리아 테레지아는 프랑스와 정략결혼을 성사시켜 철없는 딸 마리 앙투와네트를 시집 보내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을 지울 길 없다.

     

    시집 갈 무렵의 마리 앙투와네트

     

    미래의 국왕 루이 16세와의 상견례

     

     

     

    실망이야.

     

     

    마리 앙투와네트는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지만 어찌됐든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아내로서,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의 얼굴로써 화려한 삶을 영위한다.(바람도 살짝 피고.....)

     

    그렇게 20년이 지난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프랑스 대혁명.....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는 이른바 바렌(Varennes)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1973년 10월 16일 0시 15분, 남편 루이 16세에 이어 그녀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는데..... 

     

    그녀가 콩시에르쥬리 감옥에 나올 때는 이미 머리가 하예져 있었다고 한다.

     

    이름하여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이다.

     

    애니메이션의 원작인 '베르사이유의 장미'

    마리 앙투와네트의 궁정 생활과, 프랑스 궁정의 남장여자 근위대장 오스칼이 절대 왕정 하의 비참한 민중의 현실을 깨닫고 혁명에 동참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이케다 리요코의 장편 만화다.(어린 시절 띄엄띄엄 봤던 탓에 전권을 구입해 볼 수 없을까 궁리 중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머리가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이 많은데, 노벨화학상을 받은 미국 듀크대학교 의학교수 로버트 레프코위츠는 인간이 큰 슬픔, 공포, 분노,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받을 경우 DNA 변형으로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했고, 뉴욕대학교의 마유미 교수는 멜라닌 줄기세포가 이동하여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영국 노퍽 앤드 노리치 대학병원 안 마리 교수는 이와 같은 현상은 불가능하며, 강한 충격으로써 자기면역 메카니즘이 발동하여 검은 머리칼이 선택적으로 빠져 단지 흰 머리칼만이 남게 되는 현상이라 했다.

     

    사실 서른 살만 넘어도 거의가 새치 정도는 갖게 되니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이 무더기 탈모현상이라는 것도 말은 된다. 그런데 과거 낚시를 좋아하던 친구에게 들은 얘기에 따르면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은 틀림없이 존재하는 듯하다. 아래의 이야기는 그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그 친구가 본 어떤 사람의 이야기지만 거짓말은 아니다. 그는 평소 진실했으며, 더불어 증평의 어느 저수지에서 밤 낚시를 하고 있을 때 멧돼지 식구가 물을 마시고 가는 놀라운 일도 목격하게 만들어준 친구라서.....(남들은 믿을 수 없겠지만 나로서는 소름끼치도록 무서웠던 기억이다. ㅜㅜ ;;)

     

    장소는 그곳 주민을 생각해서 말할 수 없고, 아무튼 바닷가인 것은 맞다. 그곳에서 그가 알던 조사(釣士) 한 사람이 밤에 홀로 바닷가 고깃배 위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데, 갑자기 검은 물 속에서 사람 형상의 물체가 쑥 솟아올라 자신을 향해 다가왔다고 한다. 이에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배의 갑판 아래 만들어진 잡은 물고기 가두는 곳(특별한 명칭은 없는 듯함)에 황급히 몸을 집어넣었고, 그리고 뚜껑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는데, 귀신인지 사람이지 알 수 없는 그 놈은 밤새 그 뚜껑을 두드렸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그는 날이 훤히 밝고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서야 그 속에서 나올 수 있었는데, 평소 그 조사를 알고 있던 사람이 그를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이유는 물어보나 마나, 밤새 공포에 시달렸던 탓에 머리칼이 전부 하예진 것이었다. 그 친구의 머리칼은 그후로 원상복귀 되지 않았다고 하며 그후로 조사 생활 또한 접었다고 한다. 이상은 오늘 불법 낚시 현장을 고발하는 뉴스를 보다 갑자기 생각난 일로, 지금도 내가 안고 있는 풀지 못한 수수께끼 중의 하나이다. 마리 앙투와네트 증후군이 아니라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서......

     

    아무 의견이라도 좋으니 뭔가 알고 계신 분은 댓글 주셨으면 한다.(참고로 본인은 귀신을 믿지 않는 쪽이다) 

     

     

    이런 것이 올라와

     

    과학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의 비밀을 찾기 위해 연구를 했다. 노벨화학상을 받은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는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이 스트레스로 인한 DNA 변형과 조기 노화 증세라 말했고, 뉴욕대학의 '이코 마유미 교수'는 머리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멜라닌 세포가 이탈하는 현상이라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한 반박도 많아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흰머리가 빨리 날 것이라는 정황은 많다고 한다.

    출처: https://anythingtip.tistory.com/1297 [파파엘 40's Life]

    이곳에 숨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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