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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생성에 관한 신기한 이론-의외로 유력한 '본태설'
    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20. 5. 16. 06:46

     

    달은 저 우주에서 우리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로서, 과학 이전에 감성적으로 친숙한 존재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천체치고는 그 거리도 무척 가까워 km로도 따질 수 있다. 앞서 말한대로 지구에서 달까지는 38만 km, 길만 있다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다. 그럴 경우 약 20년 정도 걸린다는데, 우리 눈에 보이는 삼태성(오리온)이 1,500광년인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임을 알 수 있다.(오리온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돈다는 빛의 속도로 1,500년을 가도 도달할지 말지 알 수 없다)

     

     

     

     

    오늘은 그 달의 생성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달은 그만큼 우리에게 가까운 천체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알려진 게 없는데, 그럼에도 자꾸 먼 천체만 찾으려는 우리 인간의 욕구가, 욕계(欲界)의 범중천(梵衆天)에도 도달 못했으면서 색계(色界)의 색구경천(色究竟天)을 찾으려는 중생의 그것과도 닮은 듯하다고 여겨질 때도 있다.(사실 이것도 시건방진 소리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달에 관한 얘기를 하고자 하나, 그전에 학창시절의 한 친구 얘기를 짧게 하고 넘어가기로 하겠다.

     

    중학교 때 거짓말을 아주 잘하던 반 친구가 있었다. 다만 그것이 악의는 아니고 그저 웃기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재미 있는 허풍들이었는데, 그중에서는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것들도 있어서 지금껏 기억에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달에 관한 것으로, 태고적부터 있던 달을 미국 정부가 끌어와 태평양에 빠뜨리려 획책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마침 태평양의 면적이 달의 면적보다 좀 크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달았다.

     

    달을 끌어올 능력을 따지기 이전, 태평양 상의 많은 섬을 생각하거나, 혹 섬이 없더라도 그로 인해 범람할 바닷물을 생각하면 정말로 말이 안 되는 소리였음에도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뭐라구, 그게 정말이야? 아니, 왜?"

     

    자신의 의도대로 끌려오는 데 만족한 그 아이가 의기양양하게 답하고 묻지도 않은 것까지 설명해 주었다. "달에는 금이 많거든. 그러니까 금을 많이 채취하기 위해서인데, 금을 다 채취하고 나면 미국은 그 달을 자기네 영토로 삼을 계획이야. 그러면 미국 영토는 어마어마하게 넓어지거든."

     

    그런데 개중에 나처럼 멍청했던 한 친구가 집에 가서 그 엄청난 음모론을 이야기를 했고, 그러자 그 부모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 만일 그러면 우리나라는 싹 물에 잠겨 모두 죽는다"고 일축시켰던 모양이다. 그러자 그 친구는 설상가상으로 오히려 물에 빠져 죽을 일이 걱정되었든지 과학 선생에게 그 해결책을 물었고, 과학 선생은 처음 음모론을 제기한 허풍선이를 불러 머리를 세게 쥐어박음으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이 새끼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어?  공부 잘 하면서 그런 소리하면 천재라고 착각하기나 하지, 이 새낀 공부도 못 하면서..... 넌 대체 뭐가 될려 그러냐?"

     

    그럼에도 그 친구는 쉬는 시간에 또 이렇게 떠들었다. 세계사 교과서 표지 다음에 펼쳐진 커다란 로마 콜롯세움의 사진을 보이며 한 말이었다.

     

    "너희들, 이 경기장에 왜 이렇게 돌로 칸이 막혀 있는지 모르지? 검투사들이 이 칸을 사이에 두고 말을 타고 가면서 간간이 뚫려 있는 틈으로 상대방을 찌르는 거야. 그렇게 검투사가 죽으면 관중들이 열광을 하지."

     

    "우와, 정말?"

    아이들은 또 속아넘어갔다. 지금 그 친구의 소식을 모른 지 오래되었지만, 비록 공부는 못했더라도(아주 못한 건 아니고 중간쯤은 됐던 것 같다) 틀림없이 성공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아이가 성공을 못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그 지하가 요즘엔 이렇게 많이 덮혔다.(사족이겠지만 그곳은 검투사들의 대기실이나 맹수 우리 등이 있었음. ^^)

     

     

    놀랍게도 그 상상력 뛰어난 친구가 말했던 것은 달의 성인(成因)에 관한 이론 중의 거의 모든 것을 충족시킨다. 그것이 새삼 놀라운데, 그 기발한 상상력을 한번 감상해보자. 

     

     

    1. 본태설(本態說)

     

    이 이론은 프랑스의 천문학자 에두아르 로슈가 주장한 것으로 아주 간단하고 클리어한 이론이다. 즉 지구와 달은 자연법칙에 의해 본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으로, 동시탄생설(Co-Formation Hypotheis)이라고도 불린다. 까닭에 이는 어찌보면 하나 마나 한 주장같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이 주장은 달의 생성 원인이 더욱 모호해진 현대에 이르러 오히려 힘을 얻고 있는 바, 다음의 기막힌 수식(數式)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 달은 정확히 지구에서 태양 사이의 395분의 1의 거리에 있으며 태양보다 395배 작다. 이 정확한 면적과 거리 비율로 인해 개기일식과 개기월식이라는 신비한 천문현상이 발생된다.

     

    ― 이 395분의 1 거리와 태양보다 395배 작은 이 비율은 지구에서 볼 때 달과 태양의 크기를 거의 같게 보이게 만듦으로써 음(달)과 양(태양)을 대등한 존재로 동일시하게 만들어준다.(이것은 동양의 음양 철학을 탄생시켰다)

     

     

    2017년 8월 21일 미국 전역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2018년 1월 28일 남한 전역에서 볼 수 있었던 슈퍼문-블루문-개기월식

     

     

    ― 달의 둘레 x 지구 둘레 ÷ 100 = 태양의 둘레가 된다. 즉 436,669,140km ÷ 100= 436,669km로 99.9% 일치한다.

     

    ― 태양의 둘레를 달의 둘레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하면 극지방에서의 지구 둘레가 나온다. 또 태양의 크기를 지구의 크기로 나누고 100을 곱하면 달의 크기가 된다.

     

    ― 달의 지름은 지구의 4분의 1, 태양의 400분의 1인 3,474km이다.

     

    ― 달의 자전 주기는 655.728시간 400km로, 지구의 정확히 100분의 1이다. 즉 달은 정확히 지구보다 100분의 1을 회전하는데, 27.322일에 한 번 회전하는 꼴이다.

     

    ― 그런데 달의 공전주기 27.322는 달의 크기가 지구의 27.322%라는 숫자와 일치하며, 지구 공전주기 366은 지구는 달보다 366% 큰 숫자와 일치한다.

     

    ―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항상 지구에 한쪽면만을 보인다. 이는 다른 천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이다.

     

    ― 기타, 이루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정확한 상관관계의 수치들은 그것들이 본래부터 그곳에 있지 안 된다는 말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기타 신비한 108 차크라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대충 이해가 간다. 미터가 아닌 마일로도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여기서 차크라(CHAKRA)는 산스크리트어로 '바퀴' 또는 '원형'이란 뜻으로 인간의 감정과 산체 기능을 지배하는 에너지 센터를 말한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리얀 2호

    2019년 7월 22일 인도의 두번 째 달 탐사선 찬드리얀 2호가 발사됐다.

     

    착륙선 비크람

    비크람은 9월 7일 이렇게 멋있게 착륙해 탐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착륙시 추락하며 세 동강 나는 참사가 벌어졌다.

     

    비크람의 잔해

    도의 평범한 컴퓨터 로그래머 샨무가 수브라미니안이 NASA가 공개한 사진들에서 비크람의 잔해를 발견해 화제가 됐다.

     

    비크람 착륙 예정 지점

    비크람은 찬드리얀 1호에서 확인한 극지방 물 퇴적물 지대를 탐사할 예정이었다.

     

    Chandrayaan 2 update: Chandrayaan-2 spots craters named after ...

    찬드리얀 2호가 보내온 극지방 사진

    비크람은 추락했지만 찬드리얀 2호는 현재 달 궤도를 돌며 관측자료를 전송 중이며, 앞으로 7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찬드리얀 2호가 보내온 극지방 분화구 사진

    위 분화구 사진들은 달 표면이 단단한 티타늄 금속으로 구성되었다는 일설을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과학자들은 행성이 지구와 부딪혔을 경우 행성직경보다 4~5배의 구덩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달 역시 직경 300km의 분화구를 만든 행성과 충돌할 경우 분화구 너비의 4배인 1200km의 구덩이가 생겨야 하나 이 분화구의 실제 깊이는 6.4km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달의 외각은 단단하고 속이 빈 금속공과 같다고 결론 내렸다. 달은 정말 속이 빈 금속 행성일까? 그렇다면 달이 자연생성물이 아니라는 의혹은 사실일까?

     

    달 인공위성설

    달이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진 지구 관찰과 감시용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은 단순한 SF가 아니라 1970년대 이후 여러 과학자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온 가설이다.

     

    달 기지 출입구?

    특히 아폴로 14호을 타고 달에 갔던 우주인 에드거 미첼은 1971년 달에 착륙한 후 여러가지 작업을 할 때 갑자기 나타난 여러 대의 UFO로부터의 위협적인 행동을 경험했다고 했는데, 아폴로 17호도 같은 경험을 한 후 외계인의 달 기지설은 더욱 기승을 부렸고, 아폴로 계획이 중단된 것도 그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 2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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