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이전과 천지창조 이전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20. 4. 20. 06:23
빅뱅 이전과 천지창조 이전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워낙에 거대 담론이라 뛰어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보다 생각이 정리되기를, 또 보다 확실한 자료를 접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차일피일하고 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지창조 전의 하나님의 행적을 찾았을까? 또 과학자들이 궁금히 여기는 빅뱅 이전의 세계를 알아냈을까?
CBS 인기 드라마 '빅뱅이론'
'빅뱅이론' 출연자들의 토크쇼
이들 젊은 과학자들은 빅뱅 이전에 관해 알고 있을까? 사실 연애는 그 과학적 논제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이를 극복한 사람들이라면 빅뱅 이전에 대해서도 알아내지 않았을까?
누구나 다 아는 바와 같이, 빅뱅이론은 우주 생성에 관한 썰 중 가장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론으로서, 약 137억 년 전 작은 점과 같은 상태로 있던 초기 우주가 어느 순간 매우 높은 온도와 밀도로써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리하여 지금처럼 팽창된 우주가 형성되어졌다는 이론이다.(잘 이해는 안 되지만, 빅뱅 이후 1초 동안 우주의 크기는 20억 x 10억km로 팽창했고 지금도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최초 폭발을 말한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은 1927년 벨기에의 천문학자이며 사제였던 조지 르메트르(Georges Lemaitre)가 처음 주장했다. 그는 이 우주가 태양보다 30배나 높은 고밀도의 달걀과 같은 공간에 갇혀 있었는데, 그 밀도가 너무 높다보니 팽창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후 온도가 점점 낮아지며 물질이 생성되었던 바, 이 물질과 팽창시 동반된 에너지가 은하계와 은하계 내부의 천체들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빅뱅이론은 1922년 러시아의 천문학자 알렉산드르 프리드만이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그와 르메르트가 같이 만들었다고 설명한 인터넷 백과도 있는데,(그 둘의 발표연대는 시대적 차이가 있으며 활동공간도 달라 생전 만났을 리가 없을 텐데도) 프리드만의 제자 조지 가모프의 학설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아무튼 그 이론의 뒷받침은 에드윈 허블이 1929년 발표한 우주 팽찰설이다. 허블은 윌슨산 천문대에서의 오랜 관측 결과로써 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며 먼 은하일수록 우리은하와 빠르게 멀어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북 아메리카의 유명 천문대')
~ 아래 동영상에서 이석영 교수는 르메르트가 허블에 앞서 우주팽창설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래서 자신은 이 이론을 르메트르-허블 이론이라 부른다고 언급하고 있다.
윌슨산 천문대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위치하는 현대 천체물리학의 요람이다.
윌슨산의 3인의 셀럽
왼쪽부터 알버트 아인슈타인, 에드윈 허블, 월터 아담스
허블은 이 관찰을 통해 우주 팽창 속도에서 역으로 우주의 나이를 계산해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하지만 그 계산법에 따르면 우주의 나이는 지구의 나이 46억 년 보다도 짧은 20억 년이었다. 관찰과 수식(數式)으로써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지만 그 결과가 모두 믿을만 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래서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이론이 스티븐 호킹의 '특이점 이론'인데, 이에 대해서는 천문학 카테고리를 만들며 처음 쓴 '스티븐 호킹의 특이점(Singularity)을 찾아'에 서술해놓았던 바, 참조하셨으면 한다.
그 글에서도 말했거니와, 우리는 다행히 그가 죽기 열흘 전 있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대담으로부터 빅뱅 이전의 우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아무 것도 없었다(Not thing was around before the Big Bang)"고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리가 이해하는 시간의 역사가 빅뱅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면 빅뱅 이전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다.
"빅뱅 이전에 생긴 것은 관측할 수 없기에 빅뱅 이전의 사건은 정의될 수 없다. 그 모든 것을 담은 점이 우리가 아는 '특이점'이다. 이것이 극히 작으면서 극히 뜨거운 고밀도의 에너지 덩어리인데, 여기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학 법칙과 시간이 작동을 멈춘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시간이란 우주가 팽창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누구나 궁금해 하는 빅뱅 이전의 상황 ???
"글쎄 아무 것도 없었다니까!"
그럼 이건 구라 아냐?
시공간이 없는데 어떻게 폭발이 존재하냐고?
다시 여기서도 말하거니와, 호킹의 이 말은 설득력이 없다. 양자역학 물리학자 닐스 보어가 말한대로 이것이 '언어로 사고하는 우리가 우주를 이해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이해가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다만 다음과 같은 시간 계산은 이해가 간다.
우리가 추정하는 우주의 나이는 대략 137억 년 전이다. 이 계산이 나온 것은 우주팽창설에 기인한 것이다. 즉 우주가 계속 팽창해왔다고 한다면 어제의 우주는 오늘의 우주보다 작았을 터, 우주 팽창률을 이용해 계산하면 과거 우주가 한 점에 불과했을 때를 도출해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137억 년 전이라는 것이다.
빅뱅우주론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
초기 우주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
하지만 사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빅뱅이론이나 빅뱅 이전에 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천지창조 이전에의 행위들이다. 이에 관해서는 앞서 졸저인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에서 밝힌 바 있다. 아마 아드님 예수와 더불어 바둑이나 체스 같은 놀이를 하고 있었거나 세러핌(Seraphim)과 같은 고위 천사로부터 업무보고 같은 것을 받고 있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했다.
그런데 한가지 고쳐야 할 점이 생겼다. 하나님이 예수와 더불어 바둑이나 체스와 같은 놀이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인데,(천사로부터 업무보고 같은 것은 받았다) 사실 이것은 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예수의 거짓말에 기인한다. 물론 나에게도 잘못은 있다. 즉,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는 말이나, 자신이 아브라함 전에 존재했었다는 등의 예수의 거짓말을 믿은 잘못인데, 다음 편에서 그 잘못을 한번 살펴보려 한다.(물론 카테고리를 '성서와 UFO'로 옮겨서)
'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생성에 관한 신기한 이론-의외로 유력한 '본태설' (0) 2020.05.16 달착륙 음모론 중 해결되지 않은 단순한 의문 하나 (4) 2020.05.13 가까운 미래의 우주선 운항법 워프 드라이브 (0) 2020.01.31 히기에이아는 왜행성의 자격이 있을까? (0) 2019.11.17 태양계의 끝 (0)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