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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문과 함께 하는 유럽 여행 그리고 뉴턴
    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22. 8. 13. 04:00

     

    지난 8월 11일(현지시간)부터 이튿날인 12일 새벽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슈퍼문’(supermoon)이 출현했다. 지난 11일 밤과 12일 새벽 사이는 1년 중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 데이였는데, 이번이 2022년의 마지막 슈퍼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을 비롯해 올해 이미 3번의 슈퍼문이 있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 AP연합뉴스

     

    아래는 외신들은 타전한 유럽의 슈퍼문을 몇 장 모아본 것인데, 이번에는 특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촬영된 서로 정답게 기대어 달을 바라보는 노부부로 추정되는 남녀의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위의 사진) 이렇게 늙어 갈 수 있다면 정말로 행복할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2일 밤 가장 큰 슈퍼문을 볼 수 있다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예고였지만 전과 달리 관측에 신경 쓰지 않았다. 사방에 물난리가 난 마당에 달감상을 하는 것이 왠지 송구스러운지라.....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동그란 원이 아닌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는 약 38만4,400km인데 달이 타원 궤도를 따라 지구 주변을 회전하다 보니 가장 가까울 때는 거리(35만7,500km)와 가장 멀 때의 거리(40만5500㎞) 사이에서 거의 5만㎞나 되는 갭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지구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의 슈퍼문은 일반 보름달보다 크기가 최대 17% 더 크고 밝기도 30% 더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문과 일반 보름달의 크기 비교
    이탈리아 로마 히스토릭 스카이 라인의 슈퍼문
    로마 성베드로 성당
    밀라노 두오모 성당
    피렌체 두오모 성당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
    그리스 수니온곶 포세이돈 신전
    그리스 산토리니 칼데라 섬
    영국 런던 프림로즈 힐
    영국 솔즈버리 스톤헨지
    영국 노섬벌랜드 뱀버러 성
    영국 콘월 성미카엘 산
    영국 와이트 섬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성 불꽃놀이
    영국 리버풀 로얄리버 빌딩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풍차마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사원

     

    뉴턴은 중력을 발견했지만 (정확히는 중력의 보편성) 중력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달이 지구의 중력에 의해 원운동한다는 사실은 알아냈다. 뉴턴은 달을 지구의 산 꼭대기에서 발사한 포탄에 비유했다. 만일 그 포탄의 수평속도가 약하다면 어느 순간 지구 표면으로 낙하해 충돌하겠지만, 충분히 빠른 속력으로 발사된 포탄은 무한히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중력에 포착돼 무한히 원에 가까운 운동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이것이 인공위성의 원리가 됐다. 위성은 지구를 호위하는 별이라는 뜻으로서 달을 가리키는 것이고, 인공위성은 그 위성을 사람의 힘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아무튼 그는 생각할수록 위대한 과학자 같다. 6월 12일 우리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 누리호도 뉴턴이 만든 만유인력 상수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8월 6일 발사에 성공한 달 탐사선 다누리호도 결국은 뉴턴의 중력이론, 즉 '중력의 당김은 두 물체의 질량을 곱한 다음 두 물체 사이의 거리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할 수 있으며, 중력은 두 물체의 질량이 증가하거나 서로 가까워질수록 높아진다'는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다누리호가 보내올 영상이 지금부터 기대된다.   

     

     

    8월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한국의 첫 달탐사선 다누리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공군 기지에서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호 달 관측 상상도
    다누리호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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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스페르츠의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