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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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신라 천문대 (남 아메리카 II)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5. 8. 21:43
2. 칠레의 신라 천문대 1953년 윌터 비아드를 비롯한 유럽의 천문학자들은 유럽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남반구의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답사 끝에 칠레 아타카마 사막 남쪽 끝에 위치한 해발 2,400m의 라 실라(La Silla) 산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실라는 말안장의 뜻이라는데, 이 산의 이름은 1154년 아랍의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가 만든 세계지도 속에 등장하는 신라와 글자가 똑같다. (* '고선지 장군과 종교개혁 II' 참조) '호텔신라가 회사명으로 'The Shilla'를 쓰듯.....(La는 영어 The와 같다) ~ 말안장이라는 뜻도 뭔가 와닿는다. 남미에는 원래 말이 없었으므로, 기마 민족의 후예인 신라인들이 거기까지 나아갔나 비약도 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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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제국의 천문대 (남 아메리카 I)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5. 7. 22:09
1. 잉카제국의 천문대 무엇이 됐건 잉카를 말하려면 우선 슬프다. 그리고 어이없다. 12세기에 시작하여 15세기 남미대륙을 아우르는 통일제국을 이룩한 잉카 왕조는 1532년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겨우 172명의 스페인 군대에 의해 왕은 붙잡혀 죽고 제국은 멸망당한다. 당시 잉카의 인구는 2,000만이 넘었고 정규군만 8만 명이었다. 아무리 상대가 총으로 무장을 했다 해도, 또 그들이 묻혀가지고 온 천연두와 같은 유럽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의 결핍으로 대책 없이 쓰러졌다 해도, 그래봤자 상대는 모두 172명에 불과했다. 저항의 의지만 있었다면 활을 쏴도 됐고, 또 어느 분 말씀맞다나 잉카군사 8만 명이 짱돌을 던져도 반 나절이면 쳐죽일 수 있었다. 천연두와 같은 전염병에 당했다는 말에 언뜻 설득력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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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메리카의 유명 천문대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5. 6. 02:27
1. 메디슨 휠 천문대 유적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랜 천문대 유적은 어디 있을까? 흔히 중미의 마야 유적이나 남미의 잉카 유적을 떠올릴 법하나 놀랍게도 그 유적은 캐나다에 존재한다. 아래의 캐나다 앨버타에 위치한 메이요빌 메디슨 휠(Majorville Medicine Wheel)이 그것인데, 만들어진 연대는 자그만치 5000년 전이다. 이집트 피라미드가 만들어진 시기보다 빠르다.(헐~ 그리고 이보다 연대는 뒤지지만 북미 대륙에는 이와 같은 유적이 수십 개라고) 처음에 그것은 그저 단순한 오래된 돌무지 정도로 취급받았으나,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Boulder)에 있는 보다 구체적인 모양의 빅호른(Bighorn) 돌무지가 고대 천문대로 밝혀지며, 따라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11년 7월 이것을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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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의 유명 천문대 (우리나라 편 1)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5. 4. 21:13
* 천문학이 천체를 살피는 데서 출발한 학문이며, 천문대는 그 천체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곳임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역대 천문대를 비롯한 세계의 유명 천문대들을 찾아보았다. 그 선정 기준은 오직 본인의 주관이지만 부가 설명은 사실에 충실했다.(혹간 본인의 생각도 추가했어요 ^^) 1. 우리나라 천문대 1) 고조선의 천문대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지도를 제작한 민족임과, 그 지도(별자리 석판)가 나온 청동기 시대 무덤을(충남 청원군 가호리 아득이 마을 고인돌) 앞서 지도 및 관련 논문을 함께 엮어 밝힌 바 있다.(* '인류 최초의 천문기록, 우리나라 고인돌' 참조) 그리고 독립된 석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최고(最古) 별자리 그림이 새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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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벌 로웰과 조선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5. 1. 04:02
화성의 운하에 미친 퍼시벌 로웰은 이후 애리조나에 사설 천문대를 짓고 구경 30cm의 천체망원경도 마련해 화성에 살고 있는 외계인 찾기에 몰두한다. 앞서 '퍼시벌 로웰과 화성의 운하'에서 말했듯 그는 화성의 마리너 계곡을 인공의 수로로 보았던 바, 그간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화성인 찾기에 쏟아부었다. 만일 그가 요즘 시대에 태어났다면 골든 스파이크 컴파니와 같은 개인 우주여행 회사를 차렸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1904년에 찍은 퍼시벌 로웰(1855-1916)의 사진 로웰이 애리조나 주 플래그스태프에 지은 천문대 자신의 천문대에서 300mm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는 로웰 최근에 새로 지은 로웰 천문대 로웰 천문대 엘번 클라크 돔 내부(최초의 돔 내부를 흉내내 목재로 지은 돔이 이채롭다. 관람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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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벌 로웰과 화성의 운하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4. 30. 01:45
1877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지오바니 스키아파렐리는 화성을 관측하다 그 표면에서 일직선 상으로 파인 선을 발견한다. 그는 이것을 이탈리아 어로 줄을 뜻하는 카날리(canali)로 명명했는데, 2년 후 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1855-1916)은 이를 '운하(canal)'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이후 이 '운하'는 세상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화성에 정말로 이것을 만든 고등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였다. [Daum백과] 화성탐사 –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2, 강석기 외, 과학동아북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화성의 운하' 마리너 계곡 길이 4,023km의 태양계에서 가장 긴 협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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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 북두칠성(II)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4. 28. 04:13
이상 고구려 벽화의 북두칠성은 고려의 벽화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바, 이 별자리에 대한 공통된 인식의 전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고려시대 천문도 역시 현존하는 여러 고분 벽화를 통해 짐작해 볼 수가 있다. 현재까지 별자리 그림이 확인된 고려시대 고분으로는 정종의 안릉(安陵, 949), 문종의 경릉(景陵, 1083), 서삼동(西三洞) 고분(12세기 초), 신종의 양릉(陽陵, 1204), 원종의 소릉(韶陵, 1274), 충목왕의 명릉(明陵, 1349), 칠릉(七陵), 서곡리(瑞谷里) 벽화묘(1352), 공민왕의 현릉(玄陵, 1365) 등이 있다. 위 대부분의 고분은 북한 개성 부근에 있다. 따라서 남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별자리 고분은 많지 않은데, 경상북도 안동 서삼동의 서삼동 고분과 경기도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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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 북두칠성(I)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4. 25. 23:59
앞서 고인돌에 새겨진 수 많은 별자리 그림에서 보았듯, 저 청동기시대부터(어쩌면 석기시대부터였는지도 모른다) 우리 민족은 천문을 관측해왔다. 그리고 그와 같은 전통은 삼국시대의 각 나라로 이어지는 바, '일본서기'에는 백제 무왕 3년(602) 승려 관륵(觀勒)이 일본에 역법과 천문지리서를 전해주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삼국사기' 신라 본기 8권에는 효소왕 1년(692)에 승려 도증(道證)이 당에서 돌아와 천문도를 바쳤다는 기록이 보이기도 하지만, 실재하는 유적 첨성대는 신라인의 천문에 대한 관심을 온몸으로 증언한다. 고조선의 별 관측기록(평남 증산군 고인돌/출처: KBS) 신라인이 바라본 하늘(동양 최고의 천문대 첨성대 안에서 본 하늘/출처: pressian.com) 천문에 관한 기록은 특히 고구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