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신통기(新 神統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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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과 부활절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10. 10. 00:04
얼마 전 길을 가다가 교회 홍보 전단지를 받았다.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뭐든 잘 받는 타입이라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었는데, 슬쩍 보니 앞에는 '하나님의 인(印) 유월절'이라고 써 있었고, 뒤에는 '유월절을 지키러 오십시오! 하나님의 마지막 인(印)인 유월절을 지켜 마지막 재앙을 면하십시오!'라고 써 있었다. 그 순간 잠깐 이상했다. 이미 유월절이 지나도 한참 지났기에.....(유월절은 부활절과 엇비슷한 시기이니 필시 4월이었으리라) 그래서 그걸 나눠주는 사람에게 물으려는 생각도 잠시 해봤으나 알 턱이 없을 것 같았다.(9월에 유월절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이니....) 그래서 그걸 전철 역까지 들고와 열차가 올 때까지 내용을 읽게 되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무엇보다 유월절은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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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II)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9. 16. 23:43
* '엑소더스,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I'에서 이어짐. 3. 히브리인들을 쫓은 왕은 과연 누구인가? 그 백성이 도망한 사실이 애굽 왕에게 알려지매 바로(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그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가 하고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들이 장막 친 데에 미치니라. (출애급기 14:7-9) 위 출애급기의 내용에는 탈출한 히브리인들을 쫓으려는 파라오의 강한 의지가 실려 있다. 그래서 그는 전차 6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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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바로보기-1. 사사기에 나타난 여호와의 잔인성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8. 20. 07:08
구약성서는 언뜻 전쟁의 기록으로도 여겨질 만큼 전쟁과 전투의 기록이 풍부하다. 사사기는 특히 호전적이어서 그 1장 1절부터 싸움질을 시작하는데, 서로들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났는지 우리 중 누가 선봉이 될깝쇼 하나님에게 물어보고, 또 저들끼리도 협력하며 침략전쟁을 시작한다. 또한 그 전황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원래 전쟁이 그렇겠지만 이상히도 이들의 전쟁은 비열해 보인다.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게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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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래함과 찰스 템플턴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8. 19. 02:00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1918-2018)이라는 미국인 목사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목사라기보다는 복음 전도자로 불렸다. 젊어서부터 세계를 돌며 복음을 전파했던 까닭이다. 그는 1952년 한국전쟁 때의 방문을 필두로 우리나라에도 네 차례나 방문해 부흥회를 열었는데, 1973년 여의도 광장에서의 집회는 1,100만 쯤 되는 어마어마한 군중들이 운집했다. 그 광장이 지금은 사라졌기에 문자 그대로 전공후절(前空後絶)의 집회로써 기록되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그와 같은 구름 청중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부흥회가 무엇이가를 보여준 빌리 그래함의 여의도 대부흥회.(1973년 6월) 진짜 어마어마하다.(새삼 깜놀!) 그와 같은 구름 청중이 모인 것은 당시가 한국 기독교의 전성기였는 데다 사실 선전도 어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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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구원을?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8. 17. 01:49
* '기독교 전래 시기와 구원의 문제에 관한 잡담(II)'에서 이어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말을 잘 하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이 '다음' 중국어 사전에는 三寸不烂之舌(삼촌불난지설)로 번역됐다. 뭔가 미심쩍어 주위에 물어보니 옳지 않은 번역이라 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세 치 혀는 썩을 줄 모른다'는 조금은 부정적인 의미로서, 말을 뻔질나게 잘 하는 사람, 말이 청산유수인 사람을 일컫는 데 쓰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다음'의 해석은 절대적으로 틀린 셈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에 깔려 있는 의미는 달변이나 능변이 아니라 말의 진정성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지상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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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에 나온 야소(예수)?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8. 16. 05:47
종교가 있던 없던 귀가 끌릴 만한 불교 경전 내용이 있다. 여러분께서도 익히 들어봤음직한 아래 문장이 그것인데, 갑자기 이 문장을 끄집어낸 이유는 앞서 '기독교 전래 시기와 구원의 문제에 관한 잡담 II'에서 말한 인천 모교회의 목사님께서 바울의 복음 전래 시기를 오용(誤用)한 데 이어, 거듭 다음과 같은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제에 이 경전 문장을 한번 규명해보려는 것이다.(그 분이 인용한 바울의 편지글과 아래 내용은 한 날 한 시에 설교한 내용이니 그 분은 당일의 설교에서 2~3번의 실수를 연발한 셈인데, 그 전에도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 저는 이미 2002년 12월 15일 성경공부시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불교의 경전이라는 팔만대장경에도 복음이 들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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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의 기독교, 그리고 신사참배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8. 14. 08:43
엊그제 식당에서 우연히 뉴스를 보니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의 친일 행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라 있었다. 민감한 시절에 오른 민감한 뉴스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종업원을 불러 식사 주문을 했다. 안익태의 친일 행각은 음악가로서 세상을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선택의 문제일 수 없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해왔던 까닭이다.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음악은 발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동요처럼 암암리에 퍼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극히 제한적이라)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 특질이 있기 때문이었다.(그러함에도 그에게서는 홍난파나 현재명 같은 직접적인 부역의 증거를 찾기 힘들다) 특히 안익태의 친일 행각은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그의 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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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전래 시기와 구원의 문제에 관한 잡담(II)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8. 13. 07:53
앞서 I편에서는 기독교의 한반도 전래 시기에 관한 진실 및 그에 따른 억측들을 규명해보았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기독교가 일찍 전래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닐 텐데, 왜 그와 같은 무리수를 두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거니와 숭실대 기독교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신라 시대 관련 기독교 유물들은 백퍼 가짜이고, 임진왜란 때 고니시 부대 소속 왜군들의 미사 장소에 '성지(聖地)' 안내문을 세운('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미사가 집전된 성지입니다')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성당 사람들은 한번쯤 정신감정을 받아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또한, 경북 영주 고갯길의 부처 바위를 예수의 제자 도마가 한반도에 기독교를 전래한 증거라며 성역화를 추진하려는 사람이나, 조선시대 때 영국 해군이 성서를 전해주고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