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신통기(新 神統記)
-
목사님이 천국 가는 법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6. 28. 06:23
기독교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구원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보편성을 위해 위키백과를 찾았더니 기독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적을 본받아 따르며, 그를 인류를 구원한 메시아로 인식하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아브라함을 같은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유대교와 기독교가 별개의 종교로 양립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구원론의 차이이니,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여기지만 유대교에서는 그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다.(따라서 유대교에서는 지금도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신학대에서도 '구원론'은 중요 과목으로, 대개 원로 교수가 가르친다.(따라서 대개 따분하다) 그리고 구원론은 또 대개 I, II로 나뉘고, 각론으로 들어가면 '칭의론적 구원론', '성화론적 구원론',..
-
예루살렘 성에 '바늘 귀'는 실재했을까?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6. 24. 08:09
예수가 살던 시대의 예루살렘 성에 '바늘 귀'라 불리는 성문이 실재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아주 오랜 전부터 있어 왔다. 다른 성문보다 매우 작기에 '바늘 귀'라 불린 암문(혹은 개구멍)이 존재했으리라는 생각은 사실 그럴싸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진 말들도 그럴듯했으니, 그 문의 크기는 사람은 여하히 통과할 수 있지만 낙타의 경우는 짊어진 물건을 모두 내려놓고 알몸뚱이가 되어야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이었다. 만일 그렇다면 이 말은 앞에서 인용한 마태복음의 문장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그 문장 다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정말로 어려울까? - '말 전달 게임'의 오류 혹은 변개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6. 23. 05:32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마태복음 19: 23-25)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님에도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울까?'하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비유고 뭐고 간에 예수가 언급한 이 말은 '부자의 천국 입성은 불가하다'고 대못을 박은 것이나 다름없다.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천국과 지옥, 즉 사후 세계를 믿지 않으며 더구나 부자가 아니기에 이 문제는 사실 도무지 걱정할 일이 못된..
-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일까?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6. 19. 07:52
하나님의 이름을 흔히 여호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아닐 뿐더러 그 명칭이 만들어진 것도 7세기 이후이다. 한마디로 여호와라는 말은 본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이 만든 명칭이라 보면 된다. 여호와가 고대 유대교의 신이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당시 그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대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에 대한 경외심으로 감히 그 이름을 부를 생각조차 못했으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그저 '하셈(HaShem/그 분)'이라 불렀다. 이와 같은 전통은 중세기까지 이어져 성서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은 Y H W H의 자음만으로 표시되었다. 이것이 이른바 '테트라그라마톤'이라 불리는 것으로 우리나라 말로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되겠다. 4자로 된 고..
-
거대한 공동묘지 서울?신 신통기(新 神統記) 2019. 2. 3. 03:01
일본의 기독교 인구가 과소함은 앞서 '침묵하는 예수 그리스도'에서 언급한 바 있다. 까닭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그 많은 교회 앞에 놀라 자빠지기 일쑤인데,(불국사 석굴암을 위시한 한국의 대표적 관광 명소는 대부분 불교 유적이므로 그들의 인식에서의 한국은 불교 국가이다) 그중 한 일본소녀가 말했다는 서울의 밤풍경에의 묘사는 다소 충격적이다. "내려다 보이는 서울 밤하늘의 빨간 십자가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서울에는 십자가(교회)가 왜 그리 많은지..... 마치 거대한 공동묘지에 온 것 같아요." 이상은 내가 오래 전 신문 기사에서 본 내용으로, 아마도 그 소녀는 남산 하야트 호텔 쯤에 투숙했던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내려 본 풍경을 읊은 듯하지만, 꼭 그곳이 아니라도 서울에는 정말로 교회가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