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인천의 간판 중국집 공화춘과 서울의 간첩 중국집 동방명주
    한국의 근대가 시작된 그곳 인천 2023. 5. 18. 21:49

     
    점심식사 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는 짜장면 한 그릇이 최고다. 망설일 필요도 없다. 짜장면은 이렇듯 우리에게 신뢰를 얻은 친숙한 음식이 되었지만 그것이 생겨난 초창기에는 조선인은 거의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조선인에게는 비싼 음식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일본인들이 주고객이었다. 지금 우리가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함께 먹는 노란 무(다꾸앙)과 양파(다마네기)는 일본 사람들을 상대하던 그 시절의 습관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짜장면이 화교로부터 비롯된 음식임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 화교는 임오군란 당시 고종의 청병(請兵)으로 입국한 청나라 오장경이 청군의 보급책으로 데려온 650명의 중국 민간인을 기원으로 보고 있다. 그 화교들은 이후 조선에 정착하며 주로 요식업 쪽으로 진출했다. 그런데 과연 그 시절에 짜장면이 존재했는지는 지금도 논쟁거리이다. 짜장면은 지금은 중식당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했지만 정작 중국에는 없는 요리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기도 했다. 
     
    짜장면은 한때 그 유래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중국 산둥성의 '작장면(炸醬麵)'에서 기원해 한국식으로 변주된 음식이라는 것이 다수설이다. 1882년 임오군란 때 청나라 군대를 따라 들어온 중국 상인들이 인천에 정착했고, 1948년 인천에서 화교(華僑) 왕송산이 춘장을 첨가한 짜장면을 개발하며 우리가 오늘날 즐겨 먹는 짜장면이 탄생했다는 것. 짜장면은 1907년 화교 우희광이 설립한 인천의 고급 음식점 ‘공화춘’에서 판매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짜장면 그릇에 근대의 한∙중 관계 역사가 담겨있는 셈이다. (<조선일보> 2020.3.28)
     
     

    짜장면이 유명했던 선린동 공화춘 / 본래는 1907년 중국 산동성 출신의 화교가 청나라 상인들을 위한 객잔(여행자 숙소)으로 설립한 음식점이다. 지금은 짜장면박물관이 되었다.(등록문화재 제246호)
    선린동 공화춘 안내문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
    공화춘은 지금은 프랜차이즈 본점으로 성업 중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여기저기
    대불호텔 전시관의 공화춘 사진

     

    어찌 됐든 짜장면의 고향은 인천이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인지 인천의 어느 중국음식점을 가도 전부 맛이 뛰어나다. 그래서 이런 우스개도 있다. 인천 어느 맛집 중식당에 간 손님과 주인 할머니의 대화다.

     

    손님 : 와. 맛있다! 과연 소문대로네요. 할머니, 이 집 짜장면은 왜 이렇게 맛있죠?"

    주인 할머니 : 응, 간단해. 우리집은 전부 중국산만 쓰거든.

    손님 : ??? 

     

    하지만 인천 외의 도시에서는 맛이 들쑥날쑥 이어서 서울에서도 특히 어느 집이 맛있다는 소리가 없다. 다만 그 반대의 소문은 들었다. 그런데 그 집은 무척 유명하다. 잠실에 있던 '동방명주'(東方明珠) 얘기다. (사실 나는 가보지 않았다. 맛이 없고 불친절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동방명주는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변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이었다.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위치한 동방명주는 식당 외부와 내부가 진짜 중국에 있는 식당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대형음식점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평범치 않은 뉴스를 탔다. 겉으로는 중국음식점을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 역할을 하는곳으로, 한마디로 중국 간첩소굴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곧바로 무더기 댓글이 달렸다. 아래의 댓글들은 그중의 것을 무작위로 추출한 것이다.  

     

     

    '동방명주'의 2022년 사진 / 이 사진을 올린 블로거는 2022년 최악의 서비스와 식사였다는 후기도 함께 올렸다.
    '동방명주'가 있던 곳

     

    식당 맞아?"…악평 줄줄이 달린 '고급 중식당'의 정체는? / JTBC 사건반장

     
    댓글 : 
     
    정말 충격입니다. 저기 출입자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어서 특별관리해야 합니다.
     
    한강 지날 때마다 너무 불쾌했어요. 왜 공원에 저딴 시설물이 들어왔죠?
     
    세무조사 한번이면 답 나옴. 몇년을 운영했다면 장부상 자금 흐름이 정상적이어야하는데 과연 그럴지? 장사를 저렇게 하면 수입이 개판일거 같은데, 저 규모의 식당을 몇년간 유지한다?  말이 안됨.

     
    중국에 대한 중국인에 대한 불신은 그저 생긴 것도 아니고 단지 싫어서 하는 것도 아닌, 그들이 그렇게 만들어 온 것이다. 정부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깐깐해야하고 엄격해져야 하는 이유. 그들에겐 집도 팔지 말고 땅도 팔지 말아야 한다. 절대 비집고 들어 올 틈을 내주어선 안된다. 
     
    몇 년 전 중공 원자바오가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바로 거기 둥둥섬 식당이 있는 한강변에서 산책하고 인터뷰를 한 배경이 나오네. 그때 개인적으로 하고많은 서울 시내 조기산책을 할 곳도 많은데 뜬금없이 중공의 서열 2위 최고위 인사가 한강 둔치에 같은데 갔었는지 의아스러웠다. 아마 거기가 중공의 서울 내 비밀 공작소의 하나일 듯하다.
    중국비밀경찰서. 갑자기 내부 인테리어한다고 하니 꼬리를 미리 잘라서 도망갈 준비하는듯. 철저하게 수사해야 된다. 우리나라 국개의원,정치인도 많이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내에서 중국 공산당원들은 유학,사업,부동산매입,정치활동 사법권행사를 아예 못하게 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저 정도 규모의 식당을 운용하는데, 지금 이런 소문이 돈다고 가게를 접는다는게 말이 돼나????? 100000%확신. 대한민국에 있는 벌레들 좀 추방하자. 더러워서 같이 못 살겠다.
     
    남의 나라에 경찰서라니 심각한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런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듯 합니다. 강력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저 정도 규모의 식당에서 식사 후 리뷰가 형편없다는 건 식당 외의 다른 업무를 보고 있다고 의심을 할만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저 정도 규모의 식당을 열기엔 그 비용 또한 개인이 감당하기엔 상당히 버거울 겁니다. 중국의 비밀경찰 업무를 보기 위한 위장술이라면 식당의 이익보다 유지에 더 신경을 쓴다는 건 식당이 아니라 분명 다른업무를 보기위한 시설물에 가깝죠. 간단합니다. 장사는 이익이 나지 않으면 망하는 겁니다.
     
    정부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정과 안전을 위해 철저한 보안을 기울여 주세요.
     
    어이가 없네. 이런 데도 아무런 조치도 없냐. 누구의 비호를 받고 있는겨? 어떤 악마 같은 놈이 허가를 내준겨?
     
    철저하게 조사하고, 주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그런 기관들이 퇴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더 큰일 치르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 이런 간첩 시설이 한두군데가 아닐것입니다. 나라에 큰 위험을 초래할수도 있는 중요 사건입니다. 국회 앞에까지 간첩식당을 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중국인 추방, 입국금지 해야한다. 
     
    -이상 댓글 줄임-
     

     

     
    그래서 '동방명주'의 대표 왕해군(45)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는데, (3월 24일 서울 송파경찰서) 혐의는 '비밀경찰 운영'과는 무관한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였다.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옥외전광판을 이용해 반박 의견을 낸 혐의였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광고물과 옥상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그저 어처구니없다. 아무튼 '동방명주'는 이후 곧 폐업했고, 한국 정부는 동방명주의 처리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왕하이쥔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송파구와 국세청 등이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스파이 활동'에 대한 직접적 처벌보다 경고성 벌주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란 평가인데, 처벌 수위를 높일 경우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에 대한 염려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결론 : 이래서 우리가 중국의 속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댓글

아하스페르츠의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