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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O의 레이저 빛에 혼쭐이 난 사울(사도 바울)
    성서와 UFO 2017. 5. 2. 04:12

     

    예수의 사후, 매우 미미했고 더욱이 탄압까지 받던 크리스트교 세력이 로마의 국교가 되고 세계적인 종교가 된 데는 사도 바울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터, 따라서 그를 말하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책에서도 '크리스트교 역사상의 가장 탁월한 인물'이라는 수식을 넣는데 주저함이 없다. 예수가 사랑했던 베드로를 비롯한 11명의 사도는 물론이요, 이후의 수많은 감독과 교부와 순교자를 모두 제치고 말이다.  

     

    그가 크리스트교의 세계화에 끼친 영향은 그만큼 지대한 것이었으니, AD 66년 그가 로마에서 순교하기 전까지 행한 4차례의 전도 여행이 없었다면 크리스트교의 세계화는 고사하고 지금의 기독교마저 존재하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오늘날의 신약성서에의 구성이 예수의 생애를 기록한 이른바 4대 복음서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사도 바울이 쓴 서간문(편지)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더라도 크리스트교에 미친 그의 절대적 영향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4세기 사도 바울의 모자이크화

     

           

    그런데 그의 생애에는 한 가지 놀라운 반전이 존재한다. 그는 본시 예수를 모르는 자였고, 가르침을 받은 적은 더더욱 없었으며, 오히려 정부의 명령에 따라 크리스트교 세력들을 소탕하러 다니는 자였다. 그 같은 그가 생전의 예수의 가르침을 받던 제자들을 젖히고 기독교 세계화의 일등공신이 되었던 것인데, 그 계기는 모두 아는 바와 같이 '다마스쿠스 인근의 노상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 때문이었다. 

     

    나는 여기서 그 역사적 사건을 나의 시각으로써 다시 한번 조명해보려 하는데, 그에 앞서 잠시 당대로 돌아가 보자. 

      

    바울이 활동하던 AD 50년 경, 예수의 제자들은 상당한 정도의 기독교 세력을 확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황제였던 네로가 그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가했던 것은 아마도 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터였다. 로마 당국이 그들 세력을 말살하려는 이유인즉 우선은 황제 숭배를 거부한 까닭인데, 이제는 그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조직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던 것이다.

     

    사실 그동안 로마 정부는 이민족의 종교에 관대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들 정책에의 협조를 전제로 한 것이었으니, 유대교를 믿는 집단에 보여준 유화적 제스처 같은 예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죽은 예수를 믿는 이른바 크리스트교 집단은 다분히 비협조적이었고 앞서 말한 대로 황제에 대한 숭배도 거부했다. 자신들의 교리에 어긋나는 우상화라는 것이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가 이러한 행동을 묵과할 리 만무할 터, 밀밭의 진드기 떼를 소탕하는 기분으로서 대대적인 소탕 작업에 들어갔다.

      

    바울(사울)은 그 같은 탄압의 선봉장이던 사람이었다. 그는 길리기아 다소(터키 남부 타르수스) 지방 출신으로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자였다.(사도행전 22:28) 이를 볼 때 그의 양친 역시 로마 시민권자였음을 알 수 있는데, 유대인인 그의 부모가 어떻게 조기에 로마의 시민권을 획득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추측컨데 그의 아버지는 유대인으로서는 드물게 부호였을 듯하니, 그가 유대교의 유명한 랍비인 가말리엘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필시 그와 같은 바탕에서 비롯되었을 터이다.(사도행전 22:3)

     

    아무튼 그가 일찍 로마 사회와 제도에 편입됐었음은 짐작이 어렵지 않은데, 이것은 그가 바울과 사울의 두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다. 즉 유대 이름은 사울이지만 로마식으로는 바울이었던 것이니, 이는 그가 일찍부터 로마인이었음을 증거한다. 하지만 로마의 고위직은 오르지 못했고 하급 관원으로 있었던 것 같으며 그즈음에받은 임무가 예수를 믿는 세력들을 소탕하라는 것이었다. 그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장면이 사도행전에 실려 있다.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경건한 사람들이 (사울 앞에서 죽임을 당한)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사도행전 8:1-3)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유대교)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다마스쿠스)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크리스트교 교리)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사도행전 9:1-2) 

     
     

    사건인즉, 사울이 이렇게 체포영장 같은 것을 만들어 다마스쿠스의 예수쟁이들을 잡으러 가는 길에 일어났다.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마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사울이) 대답하되, 당신은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다마스쿠스)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같이 있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마섹으로 들어가서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사도행전 9:3-9) 

     

     

    다시 말해 사울은 예수쟁이들을 잡으러 가는 다마스쿠스 길 위에서 UFO를 만났는데, 그 UFO에서 발사된 약한 레이저 광선에 눈이 멀게 된 것이었다. 이에 사울은 혼비백산하여 상대의 정체를 물었고, 이에 돌아온 대답은 자신은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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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이 하늘로부터 빛을 맞는 광경을 묘사한 그림들 

                                                                     

    성서에는 이와 같은 레이저로 지구인을 공략하는 장면이 수없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소돔성을 방문한 천사들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백성들의 눈을 어둡게 할 때나,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와 싸울 당시 그 번제물을 불태울 때 등으로, 이중에서도 사울이 UFO의 레이저 광선에 공격당하는 위의 장면은 매우 극적이다. 

     

    앞서 필자는 예수가 승천할 때, 예루살렘 하늘에 UFO의 모선이 떴을 것이고 엘리야가 승천할 때도 UFO의 모선에서 발생한 양력장치에 의해 몸이 들어 올려졌을 것이라 가정한 바 있다. 바울을 공격한 빛, 즉 UFO의 레이저 광선은 희랍어로 '독사(dovza)'라 되어 있는데, 기원전 18세기경 아브라함이 고향인 메소포타미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는 과정과, 이때 출현한 '영광의 하나님'을 설명하는 스데반의 설교(사도행전 7:2-4)에서도 등장한다. 다시 말하자면 아브라함의 이주과정에서도 UFO를 탄 하나님이 나타나 힘을 주었다는 것이다.  

     

    사흘 뒤, 예언대로 시력을 회복한 사울이 이후 크리스트교 전도의 1등 전사가 되어 크리스트교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위에서 예문으로 인용된 사도행전 8장과 9장 사이, 즉 8장의 말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UFO가 숨어 있다. 나는 이 UFO가 때마침 다마스쿠스로 달려가는 사울을 요격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것이 이렇게 '대박'이 난 줄은 아마도 UFO에 타고 있던 예수도 미처 알지 못했으리라. (예수가 탄 UFO는 원래 빌립에게 사명을 내리고자 비행한 것인데, 때마침 다마스쿠스로 가는 사울이 얻어걸렸다는 것이다)

     

     

    주의 사자가 (예수의 제자)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이에 빌립이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고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사도행전 8:26-40) 

     

     

    즉 빌립은 주의 사자의 명령으로 에디오피아 여왕의 내시를 만나 그에게 세례를 주는데, 그들이 세례를 마치고 물에서 올라올 때,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의 영, 즉 UFO가 빌립을 선내(船內)로 이끌어 올린다. 이에 바로 옆에 있던 내시마저 그를 볼 수가 없었으니, 그렇게 이끌어 올려진 빌립은 선내에서 뭔가 사명을 받은 듯 지중해변의 아스돗(아소도)에 내려 그곳에서부터 다시 전도 여행을 시작한다. 

     

    여기까지가 사도행전의 빌립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 곧 앞에서 말한 사울에 대한 다마스쿠스 도상(途上)의 요격 사건이 벌어진다. 

     

     

     이스라엘 아스돗 항의 기하학적 방파제 
    다마스쿠스 시 전경. 우마이야 모스크가 보인다. 
    다마스쿠스 시 야경. 다마스쿠스 구시가지는 그 전체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이다.  
     다마스쿠스 구시가지의 로마 유적. 사울이 이곳에 왔을 때, 이 문에서 시작된 길이 1.5km, 너비 15m의 직가(直街, Stright Street)가 있었다. 사울이 치료를 받았다는 유다의 집은 이 길 오른쪽에 있었는데, 이후 그 자리에 아나니아 세인트 하우스라는 작은 교회가 세워졌다.
     다마스쿠스의 직가를 상상할 수 있는 시리아 팔미라 유적. 이 로마 개선문은 2015년 팔미라를 점령한 IS에 의해 파괴되었다. 
    아나니아 세인트 하우스와 그 내부. 사울의 눈을 멀게 한 예수는 다마스쿠스에 사는 아나니아라는 제자에게 나타나 직가에 있는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을 찾으라 하고, 더불어 그의 치료를 명한다.(사도행전 9:11-22)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
    국내도서
    저자 : 김기백
    출판 : 해드림출판사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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