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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 아름다운 천문대 (I)
    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5. 16. 07:41

    스페인의 로케데도스 무차초스 천문대

    (Observatorio del Roque de los Muchachos)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섬에 있는 해발 2,400m 고지의 천문대로 흔히 ORM으로 불린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와 함께 북반구에서는 가장 관측 조건이 좋은 곳으로, 유럽북방천문대(ENO) 소속 17개 나라, 60여 개 과학기관의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주 망원경인 17m 매직 망원경과 10.4m 카나리아 대망원경 외에 INT(아이작 뉴턴 망원경)와 WHT(윌리엄 허셜 망원경) 등 20대의 망원경이 운영된다. 


    2016년 기술과 재력을 앞세운 일본이 이 천문대에 23m 직경의 LST(Large Size Telescopes) 4대를 설치하기로 스페인 정부와 합의했는데, 이 망원경은 카나리아 제도에 건립된 ORM와 테이데(Teide) 천문대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천체망원경으로, 일본 도쿄대학 우주광선연구소,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물리학연구소 및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인도, 스웨덴, 크로아티아 국제 연구센터 연구자들과의 공동 협력 하에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완공 설치될 LST는 우주의 에너지 감마, 암흑물질 광선 등과 관련된 현상을 관찰할 예정이다. 

     





    ORM 전경


    INT가 포착한 '고양이 눈' 성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복잡한 개체로 꼽힌다.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테이데 천문대


    테이데 천문대는 ORM과 함께 카나리아 천체물리연구소(IAC)가 운영을 맡고 있다. 


    테이데 천문대의 0.8m LAC80 망원경이 포착한 변광성 SWIFT J195509+261406関連画像

    라 팔마와 테네리페 섬의 위치



    프랑스 파리 천문대


    1677년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가 재상 콜베르의 주장에 따라 수도 파리에 건립했다. 건축기간은 5년이었으며 초대 천문대 대장으로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도미니크 카시니가 취임했다(* '천체망원경의 원리와 역사 I' 참조) 카시니는 당연히 관측 돔의 설치를 주장했지만, 건물의 미학적 가치 및 주위 경관과의 조화가 우선시돼 결국 돔 없이 건립되었다. 토성의 카시니 간극, 해왕성 등의 중요 발견이 이 천문대에서 이루어졌다.(* '지구의 또 다른 형제들' 참조)


    지금의 돔은 1730년 이후 증축되는 과정에서 건립되었으나, 1926년 파리 시의 빛 공해로 인해 천문대 전체가 폐쇄된 후 파리 남부 생 미셸로 이전되어 오토프로방스 천문대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하였다. 현재 이 건물은 국제시간국 본부로 사용되며, 전세계 천문대의 표준 시간이 이곳에서 결정된다. 근방의 뫼동 태양천문대, 파리 남쪽 낭시에 있는 전파천문대, 그리고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피크 뒤 미디 천문대도 모두 파리 천문대에서 운영한다.



    1682년 완공된 파리 천문대


    천문 대장 르 베이라의 동상

    천문대 입구에 세워진 6대 천문 대장 르 베이라(1833-1891)의 동상이다. 펜 끝으로 해왕성을 발견해낸 바로 그 사람으로, 그밖에 성운과 성단 관한 항성 목록 등을 남겼다.  


    천문대의 돔


    천문대에서 본 파리 시내 

    사진 속의 인물은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움베르토 캐임핀스 교수로 2010년 소행성에서의 물 발견 등의 공로로 인해 NASA 에임스 연구센터 공로상을 받았다. 


    파리 천문대와 뫼동 태양천문대(위쪽 작은 건물)



    뫼동 태양천문대 전경과 83cm 태양관찰 리플렉터



    프랑스 남부 오토프로방스 천문대와 1.93m 천체망원경


    피레네 산맥 해발 2,877m 지점의 피크 뒤 미니 천문대





    피크 뒤 미니 천문대의 겨울 풍경

    프랑스 천문학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곳이다. 

     

     

    스위스 스핑크스 천문대


    알프스 산맥 융프라우 요흐 해발 3,584m 지점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천문대로, 스핑크스라는 이름은 천문대가 위치한 바위산의 명칭을 따른 것이다. 프랑스가 1837년~43년에 걸쳐 건립했으며 76cm의 천체망원경이 운영된다. 지금은 관광객이 케이블 카를 이용해 천문대 아래의 오픈 데크까지 갈 수 있다.


    이에 천문대보다는 알프스 일대를 조망하는 관광지로서 더 유명해진 듯하나, 천문관측시설 및 기상관측소, 과학 실험실 등이 갖추어진 일급 천문대로 유럽 천문학과 기상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현재는 벨기에 리에주 대학의 천체물리학 및 지구물리학 연구센터, 스위스 에콜 폴리테크, 페드럴 드 로잔의 천문학 연구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천문대가 위치한 스핑크스 바위 




     


    융프라우에서 내려본 스핑크스 천문대



    스핑크스 천문대와 해발 4,158m의 융프라우


    스핑크스 천문대의 위치



     * 사진 및 그림의 출처: Google.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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