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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으로 본 '베들레헴 별'의 정체
    거꾸로 읽는 천문학개론 2018. 12. 3. 16:32

     

    예수 탄생 때 뜬 베들레헴의 별에 대해서는 '예수 탄생 때 출현한 베들레헴 상공의 UFO'에서 언급한 바 있다. 소제목 그대로 그 별은 UFO라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간 과학자들은 그 별을 어떻게 해석했는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번에도 역시 앞서 게재란 그림 하나를 다시 올리며 글을 시작해보겠다. 


     



    위 그림은 중세시대의 유명 화가 오티 디 본도네(1267-1337)가 그린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작품이다. 예수 탄생 때 뜬 베들레헴의 별을 보고 멀리 동방에서 찾아온 세 명의 박사(천문학자)들이 별이 머문 곳(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에게 경배를 드렸다는 성서 마태복음의 내용을 그림으로 옮겼다. 그림에는 바로 그 별이 그려져 있는데, 혜성 같기도 하고 UFO 같기도 하다. 


    일전 언급한 대로 예수의 탄생 무렵 베들레헴 상공에 괴별이 떴다는 내용은 오직 마태복음에만 실려 있다. 그리고 그 마태복음의 아기 탄생 이야기는 신약성서의 첫머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 신약성서를 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신비로운 이야기와 함께 성서 읽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 내용을 다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 기원전 1세기 로마제국에 의해 임명돼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한 왕. 흔히 헤롯대왕(Herod the Great)으로 불린다.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들이 그렇게 기록하였으므로.....**

      ** 구약성서 미가서(5:2)에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그곳으로부터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실려 있다.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도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게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약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마태복음 2:1-12)



    다시 말하거니와 예수 탄생 때 출현한 별에 관한 기록은 마태복음이 유일하다. 누가복음에도 예수의 탄생에 관한 비슷한 내용이 실려있지만 별에 관한 이야기는 없고, 대신 양떼를 치는 목자(양치기)들에게 천사들이 출현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렸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목자들이 천사들의 말을 듣고 마굿간에 가보니 정말로 아기가 있었다는 것이다.(누가복음 2:1-20) 그런데 여기서는 조금 따져볼 구석이 있다. 마태복음에 기록된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신비한 천체현상이 누가복음에서는 왜 보이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때 나타난 천사들은 마태복음에는 출현하지 않는데, 사실 동방박사들은 양치기들보다도 더욱 중요한 사람이다. 직설적으로 강조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그 이방인들은 예수의 목숨이 달린 키를 쥐고 있는 바, 헤롯왕이 아기를 발견하게 되면 자신에게도 알려달라 했기 때문이다. 그가 경배하겠다는 것은 구실이고 사실은 위해할 셈이었다. 헤롯왕이 별에 대해 자세히 물은 것도 그 때문이니 계시와도 같은 별과 함께 이스라엘의 왕으로 태어났다는 아기를 누가 가만 두겠는가?(실제로 그는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아기들에 대한 살육을 명령한다/마태복음 2:16)


    비록 신약성서에 포함되진 못했지만 그 별은 야고보복음서에도 등장하는데, 거기에는 별에 대한 헤롯의 불안이 더욱 자세히 드러나 있다.   

     

    헤롯이 동방박사들에게 묻기를, (별에서) 새로 태어난 왕과 관련된 어떤 징조를 보았소? 

    (동방박사들이) 대답하기를, 엄청나게 밝은 빛이 나타나 다른 별들을 압도했고 그 빛이 다른 별들이 보이지 않을 만큼 홀로 빛났기에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 생각했소. 


    아기가 태어난 곳이 마굿간과 동굴이라는 점이 다를 뿐 그 다음 내용은 마태복음의 것과 동일하다.


    헤롯이 말하기를, 가서 찾아보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도록 해주시오.

    이에 동방박사들은 길을 떠났으니, 자! 보아라. 그들이 동방박사들이 동방에서 보았던 별이 다시 나타나 앞서 가서 그들을 동굴 앞에 이르게 하니 별은 (이윽고) 아이의 머리 위에 멈춰섰다. 


    여기서는 일단 야고보복음과 누가복음의 내용을 배제하기로 하겠으나 다만 누가복음의 양치기 광경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겠다. 목자들이 양을 방목했다는 사실은 '크리스마스의 진실'에서 언급한 예수의 비(非) 겨울 탄생설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겨울철에는 풀이 자랄 수 없으므로 양들의 방목은 불가능하다) 또 그들이 밤에 하나님의 사자(천사)들을 보게 되고 그들을 두루 비추는 빛에 크게 놀란다는 내용도 일단은 남겨둘만 하다.  


    이상의 '베들레헴의 별'을 가장 먼저 언급한 학자는 아마도 초대교회의 신학자 오리게네스(185-254)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유명한 저서 '콘트라 셀숨(Contra Celsum)'에서그 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목했다. 


     

    '콘트라 셀숨(콘트라 셀섬)'은 알렉산드리아 교부 오리게네스가 248년 경 자신의 논문들을 모아 편찬한 책으로 초기 기독교 변증론의 가장 중요한 저술로 간주된다.



      "베들레헴의 별은 널리 알려진 행성들과는 다른 새로운 별이었다. 하지만 그 별은 행성의 운행처럼 우주의 법칙을 잘 따르는 천체였다. 우리는 혜성을 보고 '갑자기'라고 말하지만 그 혜성 역시 우주의 법칙을 따르고 있다." 


    오리게네스가 혜성이 우주의 법칙을 따른다고 주지한 내용은 실로 놀랍다. 이는 마치 혜성의 주기를 언급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사실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혜성은 오히려 드물지만) 그렇다면 그는 엄청난 천문학적 지식의 소유자임에 틀림이 없다. 어찌됐든 그는 '베들레헴의 별'을 혜성으로 인식했음이 분명하다. 야고보복음서의 내용은 그 별을 혜성으로 인식하는 데 더욱 힘을 보탠다.  



    1986년 호주에서 촬영된 헬리 혜성. 대표적인 주기성 혜성으로 엄청나게 밝은 빛이 다른 별들을 압도한다.


    191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나타난 헬리 혜성을 그린 그림



    문헌을 따르자면 그외 여러 신학자들도 성서상의 베들레헴의 별에 대해 주목하고 토론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오리게네스 다음으로 베들레헴의 별을 구체적으로 주목한 사람은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1571-1630)로 보아야 될 것같다. 1604년 케플러는 행성들이 일렬로 서는 행성의 합(合, conjunction)과 이어 일어난 장엄한 초신성의 폭발을 목격한 후 성서에 나오는 베들레헴의 별을 초신성의 폭발로 규정했다.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갑자기 출현한 밝은 별의 정체는 초신성을 연상시키기 충분했고 야고보복음의 내용 또한 만족시킴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 이 초신성 이론은 발표된지 오래됐지만, 책으로 말하자면 스테디셀러다. 그만큼 오래도록 사랑받는 '베들레헴의 별' 이론은 없었기 때문이니 지금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초신성 이론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하네스 케플러의 초상


    1604년, 케플러가 발견한 초신성의 폭발을 재현한 사진


    1504년 7월, 게 성운(Crab Nebula)에서 일어난 초신성의 폭발을 재현한 사진. 가운데 보이는 것은 달(moon)이며 역사상 가장 유명한 초신성이다.



    1006년 5월, 이리자리(Lupus)에서 일어난 초신성의 폭발을 재현한 사진. 가장 밝았던 초신성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9월 25일, 바다뱀자리(Hydra)에서 일어난 초신성의 폭발을 촬영한 실제 사진 



     초신성의 폭발 잔해

    2014년 6월 30일 칠레 알마 천문대의 전파망원경에 초신성 1987a의 폭발 장면이 촬영됐다. 폭발 지점은 대마젤란 운하 독거미 성운 근방으로 지구와는 16만 8천 광년 떨어져 있다. 초신성 1987a는 케플러가 목격한 1604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근접한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이며 그 시기는 무려 16만 8천년 전이다. 지금 그 영겁의 광경을 보고 있는 것인데, 이 이미지는 서브 밀리미터 파장으로 찍힌 1987a의 잔해로서 가운데 노란 색 주위의 붉은 색은 중앙의 잔해에 새로 형성된 먼지들이다.  



    초신성 1987a를 촬영한 아타카마 사막의 알마 천문대 전파망원경 (알마 천문대에 관해서는 '칠레의 신라 천문대' 참조)



    근대에 들어 '베들레헴의 별'을 재조명한 사람은 영국 셰필드 대학의 천문학자이자 천문사학자인 데이비드 휴즈 박사였다. 그는 예수 탄생 때 출현한 그 별을 840년 마다 일어나는 목성과 토성의 합으로 보았다. 합을 다시 설명하자면, 천체의 둘 이상의 행성들이 관찰자의 시선 방향으로 한 줄로 늘어서거나 혹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으로서, 휴즈 박사는 이를 근거로써 예수의 탄생일을 BC 1년 9월 15일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주장은 예수의 탄생일에 대한 성서의 모호함과 기존의 12월 25일이  로마 태양신 축일이라는 데 실망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 이후 9월 15일 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는데, 우연찮게도 위 누가복음 내용의 절기와도 일치한다. 하지만 840년 마다 목성과 토성의 합이 일어난다는 휴즈의 주장은 별로 옳은 것 같지 않은 바, 아래의 사진들이 이를 증명한다. 



    천문학에 근거해 기원전 1년 목성과 토성의 합을 재현한 사진. 그것을 바라 보는 3인의 동방박사를 삽입했다. 



    2012년 6월 30일과 7월에 1일에 걸쳐 일어난 목성과 토성의 합. 아래 토성 옆의 반짝이는 점은 달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다. 



    2012년 7월 15일 칠레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촬영한 아타카마 사막 위의 행성 직렬


     위 사진의 도해 


    2015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촬영된 목성과 화성과 금성의 합



    조금 어려운 용어가 되겠지만, '베들레헴의 별'을 달의 엄폐(occultation)로 해석한 천문학자도 있었다. 천문학에서 말하는 엄폐란 천체가 합을 이룰 때 달이나 행성이 뒤에 있는 다른 행성을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전문 천문학자가 아니고는 행성에 의한 엄폐를 관찰하기란 지극히 힘든 일이고 다만 달에 의한 엄폐는 종종 관찰된다. 그중에서도 달에 의한 금성의 엄폐가 가장 많이 목격된다. 호사가들에 의해 금성이 '베들레헴의 별'의 후보군으로서 자주 거론되는 것도 금성 그 자체보다는 엄폐로써의 신비감을 동반한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2009년 4월 22일에 촬영된 금성의 엄폐. 달에 가려졌던 금성이 엄폐를 벗어나는 순간이다. 


    2012년 7월 15일에 촬영된 목성의 엄폐


    2014년 1월 25, 한국에서 촬영된 금성의 엄폐



    엄폐를 주장하는 이들 중 대표적인 사람은 미국의 천체 월간 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Sky and Telescope)'의 편집장인 로저 시노트이다. 하지만 그의 시각은 달에 의한 엄폐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주변 자료와 과학적 방법을 통해 기원전 2년에 이스라엘의 상공에서 목성과 금성의 엄폐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베들레헴의 별'이 갑자기, 아울러 밝게 발현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2005년 10월 25일, 미국에서 촬영된 목성과 금성의 엄폐



    물론 달에 의한 엄폐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앞에서 말했듯 달에 의한 엄폐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어서 BC 20년부터 AD 1년 사이 달에 의한 행성의 엄폐는 총 304회나 되는데,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기원전 6년 양자리에서 일어났던 달에 의한 목성의 엄폐였다. 이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 중의 대표 주자는 미국 뉴저지주 러트거스 대학의 천문학자 마이클 몰다로서 그는 특히 기원전 6년 3월 20일과 4월 17일 양자리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목성 엄폐를 주목했다. 






    달의 엄폐(혹은 합)에 관한 여러 이미지들 



    몰다의 주장은 제법 일리가 있었고 나름 참신하기도 해 이후 천문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기원전 6년 3월 20일과 4월 17일의 두 차례 엄폐는 별이 나타났다 사라져 버린, 그래서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라고 써 있는 마태복음(2:2)의 구절을 만족시킨다. 


    즉 갑자기 출현한 그 별을 보고 멀리 동쪽 땅(바빌론, 혹은 페르시아)에서 유다 땅까지 온 박사(점성술사 또는 천문학자)들은 자신들이 내비게이션 삼아 왔던 그 별이 사라져버린 까닭에 수도 예루살렘에 들어가 누군가의 탄생을 물었던 것이다. 전통적 해석법에 따라 그 별을 위대한 왕의 탄생으로 여긴 까닭이다.(이상의 해석에 대해서는 '예수 탄생 때 출현한 베들레헴 상공의 UFO' 참조)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경계하고 소동한 것도 그 때문인데,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 땅으로 이동할 때 그 사라졌던 별이 다시 나타나 그들을 인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별이 인도했다기보다는 박사들이 그 별을 따라 간 것이지만, 아무튼 그 광경은 다시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도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약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별을 따라 멀리 유다 땅까지 온 동방박사들은 사라졌다 나타난 그 별에 다시 인도되고 그 별이 멈춘 곳에서 아기를 발견한다. 감동을 느낀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바친다.(그들은 그 아이를 틀림없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여겼을 것이다) 황금은 당연히 여행 경비 중의 일부였을 것이고, 유향은 태워 벌레를 쫓거나 설사 이질 등의 치료, 또는 해독제로 쓰이는 여행 상비약이며, 몰약은 타박상과 종창의 치료 등에 쓰이는 유향과 마찬가지의 열대성 나무 분비물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거룩한 의미를 지닌 예물이 아닌 것이다. 



    엄폐 옹호자들의 주장은 기원전 6년 3월 20일과 4월 17일의 두 차례 엄폐는 위 마태복음의 기록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으로 기존의 어떤 '베들레헴의 별'에 관한 주장보다 설득력이 있다. 게다가 엄폐가 일어난 기원전 6년은 최근의 정설로 굳어진 예수의 탄생 시기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게다가 기원전 6년은 성서에 기록된 예수의 탄생을 짐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기록(누가복음 2:1-6)과도 상당히 접근돼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예수의 탄생시기에 대해서는 '예수는 언제 태어났는가' 참조)


    그간 상충되는 대목으로 여겨졌던 누가복음의 다른 기록도 보완된다. 마찬가지로 예수 탄생이 기록된 누가복음에는 왜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특별한 천문현상이 기록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누가 복음에서 천사가 목자들에게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렸을 때를 6년 3월 20일과 4월 17일 사이였다 말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설명될 수 없는 것이 있다. 위 성서의 내용처럼 갑자기 나타나 높게 혹은 낮게 비행하며 때로는 멈춰서기도 하는 별에 대한 이해.....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껏 그 누구도 납득될만한 정리를 내놓은 사람이 없다. '베들레헴의 별'을 '아직까지 단 한 명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이쉬운대로 그것에 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UFO밖에 없다. 아직도 해석되지 않고 있는 그 '베들레헴의 별'은 내가 성서를 '외계인의 지구 간섭에의 기록'이라 여기며 힘겹게 그에 대한 저작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갑자기 나타나 높게도 낮게도 비행하며 때로는 멈춰서기도 하는 별..... 게다가 그 별은 어두운 밤에 동방박사가 아기 탄생의 집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멈춰섰다. 하지만 아무리 낮게 떶다 해도 동네의 오두막을 지목하기는 힘들었을 터, 혹 UFO에서 레이저를 발사한 것은 아닐까? 


    2018년 10월 26일 저녁,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촬영한 '베들레헴의 별'


    달리는 차 안에서 연속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 발광체를 보고 1996년의 감동이 재현되어 무척이나 흥분했는데.... ('들어가기 - 나의 UFO 목격담참조)


    며칠 후 아침, 구리 휴게소에 들렸다가 맥이 풀렸다. 전에 내가 본 건 아무래도 오른쪽 물체의 불빛 같았기에..... 

    하지만 '베들레헴의 별'이 UFO일 것이라는 나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사진 및 그림의 출처: Google. jp



    성서의 불편한 진실들
    국내도서
    저자 : 김기백
    출판 : 해드림출판사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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