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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국민들.... 과연 세상이 바뀔까?그리 멀지 않은 옛날의 우화 2026. 6. 7. 07:55
어제 6월 5일 잠실 7동 2투표소에 보관 중이던 문제의 투표함 2개가 투입된 1천여 명의 경찰기동대에 의해 탈취당한 과정을 설명드렸다. 그때가 아침 7시 30분경으로서 이를 저지하던 시민들은 모두 사지가 들려 끌려나갔고, 그 과정에서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도 발생하였다. 방패로 얼굴을 찍힌 듯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투표함을 끌어안고 사수하려던 팔순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끌려나갔다.
경찰은 탈취한 투표함을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했고 이에 시민들도 그곳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는데, 이때부터 저녁까지 경찰의 폭력 행위와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상황이 역전되었으니, 개표소 앞에 모인 엄청난 인파에 선관위 직원들은 핸드볼경기장에 갇히게 되었다. 시위대가 얼마나 많았던지 경찰도 속수무책이었다.

6월 5일 밤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 앞에 모인 시민들이 "재선거!"를 외치고 있다. 온라인이나 SNS 상에서는 개표를 마친 선관위 직원들이 핸드볼경기장에 갇혀 밥도 물도 못 먹고 있다는 헛소문도 떠돌았지만 소문과 달리 시위대인 학생들이 물과 도시락을 공급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본 상황이고 이후의 상황은 알지 못했는데, 6월 6일 KBS 마감 뉴스를 들으니 선관위 직원들은 저녁 늦게 모두 핸드볼경기장에서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투표함의 행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당일 낮 3시경, 나는 핸드볼경기장을 다시 찾으며 문득 세상이 바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올림픽공원 역을 빠져나와 공원으로 향하는 엄청난 인파 때문이었다. 전후로도 엄청난 사람들이 내렸을 것인데, 역시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남녀노소가 섞여 있었지만 대부분은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밤에 모인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내가 보기는 적어도 10만 명쯤 되는 사람들이 올림픽공원에 모였다. 전철역에서 핸드볼경기장까지는 걸어서 15~20분 걸리는 짧지 않은 거리임에도 그 넓은 공원 내에 설 자리가 없었던 바, 사람들이 전철역 부근 차도까지 나와 "재선거!"를 외쳤고, 이에 지나가는 차들이 클랙슨을 울리며 호응하였다. (청와대 집회에 갔다 오다 집에서 가까워 다시 둘러본 광경이다. 하지만 배터리가 소진돼 많이 찍지 못했다)

올림픽공원 역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핸드볼경기장을 향하는 사람들 / 공원을 돌며 자유롭게 "재선거!"를 외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핸드볼경기장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앞의 인파 
행진하는 사람들 / 이들은 모두 특별한 단체들이 아니니 태극기도 그린 것이거나 집에 있는 것을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행진하는 사람들 / 구호가 적힌 피켓도 대부분 종이에 직접 쓴 것들이다. 
모여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순수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분노한 청춘들이다. 
밤이 되자 분노한 청춘들이 더욱 운집했다. 
출입구인 1-3 게이트 앞의 인파들 3시반 경 올림픽공원을 나와 목적지인 청와대 사랑채 집회에 가기 위해 출발했다. 가면서, 광화문 역에서 내려 걸어갈까, 01A순환버스를 탈까 망설였는데, 마침 광화문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출발하는 한 무리의 시위대와 조우했다. 잘 됐다 싶어, 구경도 할 겸 그들을 따라나섰다. 오늘의 시위 장소는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과천 중앙선관위, 명동 중앙우체국(중국대사관), 광화문광장, 청와대 사랑채 등 다양하였다. (주체측은 굳이 밝히지 않겠다)

광화문광장 시위대 
청와대로 이동하는 시위대 / 세종대왕님도 힐끔. 
"셀프사면 결사반대" 
구호는 여기도 "재선거!"가 대세다. 
빨갱이처럼 보이지만 우파 시위대다. 
지하문로 4길을 지나는 사람들 
그러나 청와대 입구인 효자로 13길에서 가로 막혔다. 사전집회 신청장소는 좀 더 안쪽일 텐데 말이다. 
멀리 칠궁이 보인다. 
부근에서 뒤엉킨 여러 우익 단체 / 아무튼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응집된 공분을 볼 수 있다. 
자하문로 16길을 돌아 목적지를 찾아옴. 
멀리 김민수 최고위원이 보인다. 
연설하는 김민수 최고위원 
바로 뒤가 청와대다. 그래도 이 팀은 제법 멀리 진출했다. '그리 멀지 않은 옛날의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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