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美學)
-
새로 발견된 나스카 라인미학(美學) 2020. 1. 6. 21:53
가장 거대한 인류의 그림 나스카 라인에 대해서는 '천문학' 카테고리에서 남아메리카의 천문대를 설명하며 부록으로 끼워넣은 적이 있다. 그 거대한 그림들이 최근 또 다시 발견되었다. 이에 관계 기사와 일전의 내용을 '미학' 카테고리를 통해 다시 한번 게재하고자 한다. 잉카인들에 의해 페루 남부 나스카 평원 너른 바닥에 그려진 이 엄청난 스케일의 그림들은 20세기에 들어서야 발견되었다. 지상에서는 그림이 확인되지 않는 까닭이다. 새의 날개 길이 하나는 100m가 넘는데, 원숭이나 거미, 개, 외계인 문양 등, 그와 같은 그림이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370점이다. 이 유적지는 1939년 처음 발견됐고 유네스코는 1994년 이 그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면적은 총 500 평방킬로미터다. 아직까지도 나스카 ..
-
새로 발견된 치마부에의 그림미학(美學) 2019. 12. 25. 20:43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탈리아 화가 치마부에(Giovanni Cimabue, 1251?-1302)의 그림 한 점이 프랑스 국보로 지정되며 외신을 탔다. 이 치마부에의 그림은 지난 6월 프랑스의 한 농가 부엌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목판에 그려진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그림이다. 우선 화제의 그림 '조롱당하는 크리스트'(Christ Mocked )부터 감상해보자.(관계된 설명은 구스타프 클림트 때와 마찬가지로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옮기도록 하겠다) '조롱당하는 크리스트' 전통의 비잔틴 화풍에서 벗어나 피렌체 회화의 양식으로 접어드는 작품이라는 데 가치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프랑스 정부가 3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르네상스 시대 유명 화가 치마부에의 작품 '조롱당하는 그리스도'를..
-
기적적으로 발견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미학(美學) 2019. 12. 12. 23:59
도난당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이 엊그제 발견됐다. 우선 그것을 보도한 '연합뉴스'의 내용을 옮겨보겠는데, 그 전에 그 놀라운 그림부터 감상해보시길. 발견된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22년 전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도둑맞은 유명 화가의 그림이 해당 미술관 벽 속에서 원래 그대로의 상태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갤러리 앞 정원에서 가지치기하던 한 인부는 작업하다 예상치 못한 발견을 했다. 갤러리 건물 외벽을 덮은 담쟁이덩굴을 손보다가 우연히 금속으로 된 작은 문을 보게 됐고, 그 문을 열자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긴 그림 한 점이 있었던 것. 해당 인부로부터 신고를 받은 갤러리는 해당 그..
-
다 빈치 해부도의 새로운 발견미학(美學) 2019. 9. 2. 22:12
정말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한 이른바 르네상스 시대의 3대 화가가 모두 해부학을 공부한 것을 보면 당대의 화가, 또는 조각가에 있어 어쩌면 해부학은 필수 코스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훗날의 용어를 빌리자면, 사실주의 표현기법의 진작을 위해서는 해부학이 필수였다는 얘기다. 조르죠 바사리(Giorgio Vasari)가 쓴 '예술가들의 삶'에는 라파엘로가 나체를 연구하기 위해 해부에 관여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미켈란젤로 역시 해부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바, 피렌체 성 프란체스코 성당의 목제 예수상 제작을 위해 성당에서 제공한 시체를 연구했다는 일화는 제법 유명하다.(미켈란젤로는 해부학자 레알도 콜롬보의 절친이기도 했다) 죠르죠 바사리(Giorgio Vasari, 1..
-
헤파이스테이온 - 가장 불우했던 신에게 남겨진 가장 완전한 신전미학(美學) 2019. 7. 28. 06:55
그리스 아테네 헤파이스테이온(Hephaisteion) 헤파이스테이온은 대장장이 신이자 불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의 신전이다. 헤파이스테이온의 근경(近景) 오늘은 사진부터 몇 장 올리고 시작합니다. 설명을 붙인 대로 위 사진들은 아테네의 아고라 근방에 있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신전입니다. 이 신전을 특징지을 수 있는 것은 보시는 바 그대로 완벽한 보존상태이니 맨 아래 위키피디아에서 빌려온 사진은 마치 엊그제 지은 신전 앞을 한 여성이 걸어가는 듯 보입니다. 사실 엊그제는 아닐지라도 위 사진들을 보면 이 헤파이스테이온은 근방의 파르테노스 신전이나 제우스 신전에 비해 한참 뒤에 지어졌을 듯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니 기원전 449년에 지어진 파르테논보다 2년 먼저 착공됐습니다. 다만 파르테논 공사에 밀려..
-
지오토 디 본도네의 예술 세계미학(美學) 2019. 2. 19. 01:17
훌륭한 예술가들에게는 흔히 위대한 예술혼이 동반된다. 얼어죽어도 곁불은 쬐지 않는 지독한 자존심은 그 예술혼의 표상이니 당연히 배고픔은 감내해야 한다. 꼭 부정한 시대와 싸우는 외로운 영혼은 아니었지만 반 고흐는 생전에 그린 900여 점의 작품 중 단 한 점밖에 팔지 못했던 바, 죽을 때까지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예술가의 일생은 가끔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데, 그것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 고착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가들을 가난하고 괴팍하지만 영혼만큼은 순수한 사람들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이다. 역대의 유명 예술가들은 대부분 크게 돈 걱정을 안 하고 살았으며(명성을 얻으면 부가 동반되는 것이 상례이므로) 반드시 영혼이 순순한 것도 아니었다. 순수..
-
'칼레의 시민', 우리 것도 진짜다미학(美學) 2018. 6. 12. 08:26
로댕의 유명한 조각상 '칼레의 시민'은 군상(群像, 여러 명을 조각한 것) 조각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다. 여기서 칼레는 과거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오랜 싸움인 백년전쟁(1337~1453년) 당시 영국에 점령되었던 프랑스 북부의 도시이다. 백년전쟁의 발발 원인은 잉글랜드 노르만 왕조의 생성부터 죄 훑어야 되므로 좀 복잡한데, 그저 영국과 프랑스의 해묵은 영토 전쟁이라고 여겨도 큰 무리는 없다. 좌우지간 그 전쟁에서 프랑스는 영국에게 혼쭐이 났다. 그래서 나라의 영토가 남쪽의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다 영국에게 먹였는데, 칼레는 도버 해협 건너편에 인접한 도시였으므로 마찬가지로 영국군의 공격 타깃이 되었다. 당시 프랑스 중앙정부 역시 칼레가 작은 성이므로 쉽게 함락될 것이라 여겨 지원조차 하지 않았으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5점 감상하기미학(美學) 2018. 6. 11. 23:59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5점을 올려보았다. 오늘은 고급지게 그 그림들을 감상해보자. 5위 잭슨 폴록의 'No 5' 제작시기: 1948년거래년도: 2006년 (소더비 경매소)거래가 : 1억 4000만 달러 (약 1,469억 원)사이즈 : 240x120cm 잭슨 폴록(1912~1956)은 미국의 '추상 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작가이다. 이 그림 역시 그와 같은 계열로서 캔바스에 공업용 페인트를 뿌려 그렸다. 'No 5' 외에도 잭슨 폴록의 작품은 거래가 100위 안의 그림에 15점이 랭크돼 있다. 2006년 드림웍스의 설립자이자 유명 컬렉터인 데이비드 게펜이 내놓았고 마찬가지로 개인 컬렉터에게 팔렸다. 4위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제작시기: 1954~55년거래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