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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마각(馬脚)을 드러낸 복마전 선관위 & 명백한 부정선거 용지 1장
    그리 멀지 않은 옛날의 우화 2026. 6. 12. 17:35

     

    우리가 흔히 쓰는 '마각을 드러내다'는 숨기고 있던 나쁜 본성이나 정체를 자신도 모르게 들키게 되는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이다. 여가서 '마' 자는 마귀 마(魔) 자가 아닌 말 마(馬) 자를 쓰니 곧 '마각'은 말(馬)의 다리(脚)라는 뜻이다. 어원은 고대 중국에서 연유되었는데, 옛날 두 명의 연기자가 말 탈과 천을 뒤집어쓰고 말 연기를 할 때 실수로 천 아래로 사람의 다리, 즉 '말의 다리'가 밖으로 튀어나온 상황에서 유래되었다. 

     

    출전은 다양해서, 위에서 말한 고대 연극에서 유래되었단 설이 있는 반면 <후한서/後漢書> 반초전(班超傳)의 '마각노출(馬脚露出)'이 원전이라고도 한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각색한 우리나라 전통 판소리인 <적벽가>가 어원이라는 소리도 있다. <적벽가> '조조가 패하여 도망가는 대목'에서 '장막이 바람에 흔들리며 뒤에 숨은 말의 다리가 보였다'라는 대목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겨우 목숨을 건져 허겁지겁 도망치다 어느 초가집에 숨어 잠시 숨을 고르려 할 때, 거센 바람에 문에 드리워진 장막이 흔들리며 뒤에 서 있던 말의 다리가 보였다는 대목을 말함이다. 아무튼 마각은 정체가 탄로 난다는 뜻이다. 

     

    비슷한 용례로 '복마전(伏魔殿)'이 있다. '복마전'은 '마귀가 숨어 있는 전각'이라는 뜻으로, 나쁜 일이나 음모가 끊임없이 행해지는 악의 근거지나 비리와 부정부패의 온상을 비유하는 말이다. 복마전은 출전이 확실하니 <수호전> 첫 장면에 등장한다. 스토리를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 

     

    북송 시대, 온 나라에 역병이 돌자 황제는 용호산(龍虎山)에 있는 도사에게 기도를 부탁하기 위해 태위(太尉, 국무총리) 홍신(洪信)을 파견한다. 홍신은 그곳에서 과거의 유명 천사(도교의 도사)가 마귀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봉인해 둔 복마지전(伏魔之殿)이라는 전각을 발견하게 된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홍신은 용호산 도사의 만류에도 봉인을 뜯어냈고, 이에 갇혀 있던 108명의 마귀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와 온갖 혼란을 일으킨다는 이야기이다.

     

     

    문이 열린 복마지전
    개봉 직전인 복마지전 내의 최후의 봉인
    튀어나오는 마귀들을 그린 <수호전>의 삽화

     

    두 말할 것도 없이 현대의 복마전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이다. 그 안의 마귀들은 그간 온갖 부정을 저질러왔지만 내내 은폐되다가 이번 6.3지방선거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비로소 마각이 드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전부터 선관위의 부정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바, 이에 급기야 지난 2026년 2월 27일 서울 종로구의 팬앤마이크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준석(국회의원, 개혁신당 대표)과 전한길(유튜버, 전 한국사 강사) 박주현 (변호사) 김미영 (VON 대표) 이영돈(PD, 전 방송인)의 '부정선거에 관한 1 대 4' 토론이 이루어졌다. 

     

    여기서 이준석은 부정 선거가 없다는 쪽이었고 다른 4명은 있다는 쪽을 대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그것이 오후 6시 1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 28분까지 총 7시간 18분간 진행되었다. 유튜브 채널 '팬앤마이크TV'가 독점 생중계한 이 토론회는 누적 조회수 600만 회를 기록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나 역시 7시간 18분 동안 하나도 빠짐 없이 전체 내용을 들었다. 하지만 결론으로 도출된 것은 없었으니, 4인이 제시한 부정 선거 증거나 주장 중에서 이준석이 인정한 것은 "미국에서는 부정선거가 자행됐다(그러나 한국에서는 없었다)"는 것 한 가지뿐이었다. 그리고 부정 선거 이슈는 이후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나는 어떨 때는 조마조마한 기대감마저 가지고 토론을 지켜봤지만, 내내 답답했다. 왜냐하면 내가 전에 블로그에 제시했던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문제의 투표지가 끝내 토론 대상에 오르지 않은 까닭이다. 다시 짧게 설명하자면, 지난 21대 대선 사전투표소 투표함에서 지난해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발견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2025 5월 30일 오전 김포시 장기동행정복지센터에 있는 관내 사전 투표함에서 2024년 치러진 22대 총선 투표용지(기표지) 1장이 나왔다. 해당 용지는 이날 사전투표에 앞서 선관위 관계자와 참관인들이 관내·관외 투표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견된 용지에는 김포시 국회의원선거투표(김포시갑선거구)의 관인이 찍혀 있고, 기호 2번 박진호 후보에게 기표한 것으로 돼 있었다. 이와 같이 기표된 용지는 총선 개표 당시 누락돼 개표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대선 사전투표에서 전에 사용한 투표함을 다시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살펴보자면 이번 일은 선거 사무원의 실수로 투표함 내에 있던 용지가 개봉되지 않고 남아 있게 된 경우이다. 있어서는 안 될 잘못이긴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그런데 여기서 분명한 것은 앞선 총선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와 대비해 분명 투표용지 1장이 부족했음을 인지했을 터인데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다. 선거인수에 비해 투표용지 1장이 모자랐음에도 그냥 넘어간 것이다. 한마디로, 선거 결과를 조작해 숫자를 맞춰 넘어간 것이었다. 장부를 수기로 조작했든 컴퓨터 집계를 조작했든 분명 선관위의 조작이 있었던 것이니, 이는 단 1장이라고 해도 선관위의 부정을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라 아니할 수 없다. (☞ '부정선거 입틀막법이 시행될 공포정치 국가')

     

     

    문제의 기표지

     

    새삼 말 할 필요도 없이 선거가 끝나면 최종적으로는 투표용지와 투표자 수가 일치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투표자 수가 3,000명이라고 하면 투표함 속의 투표용지도 3,000장이 돼야 한다. 그렇지만 위의 경우는 1장이 누락되었으니 2,999장이 되었을 터, 어찌 된 일인가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음에도 그냥 숫자를 조작해버렸던 것이다. 이는 선관위의 부정이 자행되었다는 명백한 증거이므로 이준석도 선관위도 꼼짝 못 했을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그와 같은 일이 또 터졌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금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 7동 제2투표소가 아닌 그 옆 잠실 2동 제6표소에서 벌어진 일로서, 선관위에서는 투표용지가 1,700장 지급된 것으로 돼 있음에도 투표자 수는 1,733명이었다. 이번에는 33명 증가가 조작된 것이니, 앞서 부정선거 토론회에서 박주현 변호사 측이 '선거인 수보다 투표자 수가 많다(투표지가 증가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일과 상통한다.

     

    대표적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동탄1동 및 동탄2동)을 들 수 있고, 유사 사례로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등이 들 수 있는데, 이번에는 위에서 말한 잠실 2동 제6표소 외에 송파구 가락 2동 제3투표소, 노원구 월계3동 제5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와 투표자 수가 일치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선관위 제 마음대로의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아프리카 후진국에서도 없을 이런 기막힌 결과에 대해 복마전 선관위에서는 또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무엇이 두려운지 선관위는 해명 대신 행안부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경찰에서는 선관위에 펜스를 쳤고
    주위에도 폴리스 펜스를 잔뜩 준비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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