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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현실주의 화가 뒤샹 ·달리·미로· 마크리트
    미학(美學) 2022. 3. 12. 06:59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표현이 난해함에도 초현실주의 화가의 그림은 의외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그림들을 자주 보아왔기 때문이다. 아래의 그림들은 상업광고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으로 누구나 한두 번쯤은 보았을 그림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1931년)
    살바도르 달리의 '내 욕망의 수수께끼' (1929년)
    호안 미로의 '화려한 날개의 미소' (1953년)
    장동건과 진라면과 호안 미로의 '우울한 가수'
    진라면 포장에 쓰인 호안 미로의 그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
    미술관 옥상의 호앙 미로 작품
    르네 마그리트의 ‘사람의 아들’ (1964) / '골콩드' 
    르네 마그리트의 '데칼코마니' (1966년)
    LG U+ 광고 속의 '골콩드'

     

    엊그제, 지금껏 유럽에서 팔린 그림 중 둘째로 비싼 가격으로 낙찰돼 화제가 된 '빛의 제국'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역시 초현실주의 화가로,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등과 함께 20세기 초현실주의를 대표한다. 문학에 있어 초현실주의는 '비합리적 인식과 잠재의식의 세계를 추구하고 표현의 혁신을 꾀한 전위적 문예사조'로 정의되나 말 자체는 좀 어렵다. 하지만 미술에 있어서는 이해가 쉬우니, 문자 그대로 초현실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예술사조로써 그대로 드러난다. 

     

     

    7795만달러(963억원) 짜리 그림 '빛의 제국' (1961년) / 한 시공간 안에 빛과 어둠, 낮과 밤이 함께 존재한다.

     

    초현실주의는 1차대전 후 다다이즘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 다다이즘을 설명하는 것보다 다다이즘의 창시자이자 초현실주의 미술의 아버지인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의 그림 한 점을 보는 편이 빠르다. 과거 70년대 미술 교과서에도 실린 아래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라는 작품은 기존의 입체파의 화풍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만일 이 작품이 (피카소와 같은) 기존의 입체파와 다를 게 없다고 여겨지면 그의 또 다른 작품 <샘>을 보라. 그러면 다다이즘이 무난히 이해된다.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 / '샘'
    "현대미술을 길어올린 그 유명한 '샘'이 한국 왔다" (연합뉴스) /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르셀 뒤샹 회고전'이 열렸다.

     

    위에서 소개한 르네 마그리트의 <골콩드>는 <겨울비>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하는데, 얼마 전 공사중인 신세계 백화점 본점 외벽을 덮은 고급스러운 공사 가림막으로 우리 앞에 출현한 적이 있고, LG U+ 광고에 패러디 형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에 앞서서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이 여러 명 복제되는 장면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만든 '애플 레코드'사도 마그리트 작품 속 사과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 하며, 유명한 애플사의 마크 사과도 스티브 잡스가 마그리트의 그림 속에서 가져왔다나 어쨌다나.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 2년전 서울 인사동을 다녀갔다.

     

    *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세계와 '빛의 제국'으로 이어짐.

     

    * 지금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전시실에서 「살바도르 달리전」이 열리고 있고,(3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초현실주의 거장들」이란 타이틀로 마르셀 뒤샹을 비롯한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4월 22일까지) 마르셀 뒤샹에서부터 마크리트까지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지만 고가의 입장료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늘 말하지만 갤러리 티켓과 영화관 티켓 가격이 같아질 때 (그리하여 기회비용의 갈등의 소지가 생길 때) 미술관 관람객의 수가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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