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신통기(新 神統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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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사 비로자나괘불도와 오래된 의문 하나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3. 1. 7. 17:39
서울 종로구 숭인동 청룡사 비로자나 괘불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 하여(2022년 12월 29일) 들여다보았다.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조선 23대왕 순조 내외의 장수를 기원하여 상궁 최씨가 발원하고, 민관(旻官, 敏寬)스님 외 다섯 화승이 조성한 작품으로 18세기말~19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한 민관스님의 대표작에 속한다. 문화재청은 "협시불의 위치를 본존불보다 반걸음 정도 앞세워 배치하는 등 19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에서 선보인 새로운 괘불 양식을 반영한 첫 작품이고,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보관을 쓴 보살형으로 구성한 유일한 삼신불 도상이라는 점, 18세기와 19세기 신·구 양식을 모두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 등에서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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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와 귀신에 대한 공자의 관점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11. 9. 07:17
할로윈(Halloween)은 영미권의 전통적인 기념일로, 고대 켈트족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앵글로 색슨족이 밀려오기 전인 기원전 500년경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북서부 지방에 산재해 살던 켈트족은 귀신이 제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이열치열식의 방식을 택해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었다. 당대를 지배하던 샤머니즘 사상을 생각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할로윈 데이가 10월 31일인 것도 그 때문이니, 고대 켈트족이 1년이 열 달인 달력을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 즉 그들에게는 11월 1일이 새해의 시작이자 겨울이 시작되는 첫날이 되었는데, 그들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는 열린 저승문으로 나온 귀신들이 (그날 딱 하루 저승문이 오픈됨) 자신의 영혼이 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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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의 여호와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9. 9. 22:27
레바논 , 이스라엘에 "점령한 레바논 영토서 철수하라" 어제 9월 8일, 레바논 국방장관이 유엔대사와 회담 중 위와 같이 경고한 내용이 외신을 탔다. 그 발언이 주목받은 이유는 혹 과거와 같은 국지전이 되풀이될까 염려해서인데, 가뜩이나 러-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해 어려워진 세계 경제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외신을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 모리스 슬림 레바논 국방장관은 이 날 유엔의 레바논주재 임시부대(UNFIL) 사령관인 아롤도 라자로 셍즈를 만나 회담하는 자리에서 "레바논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주권과 영토를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면서 이스라엘과의 국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루 라인을 지키게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블루 라인은 2000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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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의 비결(III)ㅡ뱀파이어 회춘법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8. 16. 07:43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평생 늙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파릇한 청춘들도 언젠간 늙고, 이제 다 늙은 것 같아 보이는 90세 너머의 할머니도 늙는다. 그래서인지 인간은 대부분 늙지 않기를 바라는데, 언젠가 길을 걷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 피부 리프팅 수술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아. 저들마저 늙음을 경계하다니....?' 그렇다고 늙지 않을 수는 없다. 생로병사가 인간이 거쳐가는 코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다만 노화를 지연시킬 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 듯하니, 최근에는 '젊은 사람 똥을 먹으면 늙지 않으며, 늙은 사람은 회춘도 가능하다'는 이론까지 나왔다. 국내 신문에 소개된 제목 그대로를 옮기자면, 「일주일 두 번 '젊은이 똥' 먹었더니.... 두뇌까지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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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수운회관 앞을 지나며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8. 9. 06:07
천도교 교리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도덕 ·역사 교과서에 빼놓지 않고 등장한다. 나아가 교조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 사상, 2대 교조 최시형의 사인여천(事人如天) 사상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특정 종교의 교리를 이렇듯 공공연히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다. 까닭에 민족종교 천도교에 대한 관심을 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가질만하고, 그것이 교세의 흥왕으로 이어질 법한데 현실은 오히려 정 반대다. 1916년 7월 천도교 측 통계에 의하면 교인 수가 무려 백만이 넘었다.(107만 3,408명 / 당시 인구 17,456,221명). 그것이 자체 통계라 해도 별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니 1894년 10월 녹두장군 전봉준이 한양을 점령하겠다며 이끌고 북상한 전라도의 청장년 남성 동학교도만도 4만 명이나 되는데, 이때 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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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의 비결(II)ㅡ도가의 단(丹)과 기(氣)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8. 6. 07:34
옛부터 도교에서는 무위자연과 불로장생을 추구했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 같은 데서 이른바 도인(道人)이라는 사람들이 수도하는 광경이 나오는데, 대부분 폭포수 옆에서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그 이유가 있다. 중국의 도사들은 오랜 경험으로부터 폭포에서 심신을 맑게 해주는 무언가를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자들은 그것을 음이온이라고 부른다. 음이온은 자연에서 물방울이 생성될 때 수천만 개 이상의 잉여전자가 물방울에 붙어 있다가 물방울이 공기 중의 입자와 충돌하며 발생하게 되는데, 폭포수의 경우는 세게 부딪힌 입자가 강한 음이온을 형성한다는 논리가 생성된다. 음이온이 몸에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논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기계적 장치에 국한된 이야기다.(기계적 장치에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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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교회 장학생이 만든 먹거리 콘플레이크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7. 21. 01:27
어쩌다 보니 요즘 들어 아침식사를 '콘푸로스트'로 대신하게 됐다. 사실 나는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위를 가지고 있어 우유에 시리얼을 타 먹는 식사법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데 집안 냉장고 속에서 '콘푸로스트'와 그런 사람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를 발견한 후 지금껏 별 탈 없이 먹고 있는데, 거의 한 달쯤 돼 가는 것 같다. 장점은 역시 '빠르다'로서 아침식사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단점인 '허하다'는 아직 극복하지 못했지만. 그런데 어떤 날은 같은 시리얼인 '콘푸라이트'를 먹는 날도 있다. 이유는 다른 것이 없으니 단지 그걸 사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시리얼의 연원이 궁금해졌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걸 먹게 되었나 해서..... 알아보니 시리얼의 역사는 놀랍게도 인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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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프리메이슨과 베리칩 타령이라니....?신 신통기(新 神統記) 2022. 6. 5. 19:52
프리메이슨(freemason)은 주로 기독교에서 사탄숭배 집단으로 지칭하며 이단의 대명사로 삼는 집단이다. 이 프리메이슨이란 단어는 예전 기독교 전성기에는 꽤 회자되었던 것 같으나 요즘 들어서는 들은 기억이 없는데, 최근 다시 주목을 받는지 본 블로그 검색어에도 빈번히 출현한다. 한물 간 유행으로 치부하고 있던 터라 그 질긴 생명력에 새삼 놀래기도 하고 헛웃음도 나온다. 하긴 그간 이상한 손가락 모양새를 하는 정치인들은 죄다 프리메이슨이라 하던 때도 있었다. 앞서 '성 베드로 대성당의 오벨리스크'와 '템플기사단의 비참한 최후'에서도 말했지만 프리메이슨이라는 비밀 결사(結社)는 실체가 없는 집단이다. 특히 기독교에 대항하는 악의 집단으로서의 성격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드니 이 모든 것은 후대의 호사가들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