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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네안데르탈인의 슬픈 죽음(I)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2017. 10. 23. 23:24
1856년 8월의 어느 더운 날, 독일 뒤셀도르프 근방의 석회암 채석장에서 정체불명의 유골 화석이 수습되었다. 형태로 보아서는 분명 사람의 뼈인데, 그 모양새가 현대인과는 많이 달랐다. 대퇴골이 매우 굻고 휘어져 있었으며 해골의 이마는 낮았고, 무엇보다 툭 튀어나온 눈 주위 뼈가 눈길을 사로잡는 인골이었다. 해골은 정수리 부분에서 이마와 위 눈덩이까지만 있었다. 후세 사람들은 이 인골을 네안데르탈인(人)이라 이름 붙였다. 인골이 발견된 채석장이 네안데르(neander) 계곡(thal)이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네안데르 계곡에서 발견된 사람’이라는 뜻인데, 그 명명이 나름 의미 있다. 그 계곡이 네안데르라고 불린 이유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시인인 요하임 노이만(Joachim neumann)의 이름에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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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수수께끼 단어 '우리', 그 비밀의 열쇠를 찾아서 (IV)성서와 UFO 2017. 10. 18. 22:43
앞선 챕터에서 설명했듯 삼위일체론은 그 사상적 투쟁을 통해 이제는 신·구교의 확실한 신론(神論)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그 결론은 아직도 생각있는 많은 신학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데, 이유인즉 삼위일체론을 바탕으로 한 칼케돈 신조에는(뒤의 콘스탄티노플 신조를 포함하여) 문장 그대로 3명의 하나님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성부인 하나님이 있고, 성자인 하나님이 있고, 영적인 하나님(성령)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삼위일체론의 토대를 마련한 터툴리아누스나 이를 완성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생각은 결코 그렇지 않았으리니 그들은 분명 하나님은 한 분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아리우스의 일신론, 네스토리우스의 이성론(二性論), 에우디케스의 단성론(單性論) 등과 싸우는 과정에서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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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수수께끼 단어 '우리', 그 비밀의 열쇠를 찾아서 (III)성서와 UFO 2017. 10. 17. 15:41
칼케돈 공의회와 ‘기독교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네스토리우스는 그렇게 정죄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력 자체가 몰락된 것은 아니었던 바, 그들은 나름대로의 살 길을 찾았다. 그리하여 흐트러진 세력을 규합하고 전열을 정비하여 이후 다시 한판 붙은 것이 451년(10월 8일부터 11월 18일까지) 보스포러스 해협 인근 도시 칼케돈에서 개최된 칼케돈 공의회였다. 네스토리우스파가 다시 공의(公議)를 요구하게 된 것은 앞서 개최된 에페소스 공의회의 결과가 다분히 정치적이었고 게다가 사감(私感)에 좌우된 결정이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그들은 여전히 논리적 이해를 요구하고 있었던 바, 그 이유는 아직도 동방교회가 다음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동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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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수수께끼 단어 '우리', 그 비밀의 열쇠를 찾아서 (II)성서와 UFO 2017. 10. 8. 17:18
2. 새로운 이단 마케도니우스파의 등장 니케아 공의회의 결과로서 아리우스파가 물러난 이후 교계는 잠시 잠잠하는 듯했으나, 4세기 중반 그리스 반도의 마케도니아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도니우스파가 나타나게 된다. 그 파의 주장은 성부와 성자의 동질성은 인정하겠으되 성령은 이에 종속된다는 것이었다. 즉 성령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로써 히브리서 1장 13-14절에서 언급된 천사와 같은 유형의 중간 존재이며, 그리스도의 시종으로서 권력과 능력면에서 그리스도 밑에 종속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터키 카파도키아 교회의 교부들에 의해 반박 당했던 바,(카이사에라의 바실리우스,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우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등) 이를 정리하기 위한 종교회의가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열렸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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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수수께끼 단어 '우리', 그 비밀의 열쇠를 찾아서 (I)성서와 UFO 2017. 10. 1. 00:12
1960년, 연해주에 있는 발해의 옛 절터에서 진흙으로 빚은 십자가가 출토되었다. 이 유물은 러시아의 연해주 고고학 전문가인 샤프쿠노프 박사가 아브리스크 성의 발굴 과정에서 수습한 것인데, 그 모양이 영락없는 시리아 기독교식의 십자가 형태였다. 아울러 발해 5경의 하나였던 동경용원부에서도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는 석제 삼존불상이 발견됐는데, 학자들은 이 모두를 기독교의 전래 흔적으로 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세계적인 대제국을 형성했던 당나라에서는 초기 기독교의 한 종파였던 네스토리우스(Nestorius)교가 경교(景敎)라는 이름으로 한때 성행하였던 바, 대당(對唐) 문물교류와 함께 네스토리우스 기독교가 발해에 유입됐다고 보는 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 해도 유럽 문명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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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와 노아에 관한 진실 (III)성서와 UFO 2017. 10. 1. 00:11
앞선 I, II 편에서는 방주의 제작에 관한 의문과 지금껏 별 문제가 되지 않았던 노아의 인간성을 들여다 보았다. 이어 이 III 편에서는 대홍수의 허구성에 대해 언급해보려 한다.(참고로 대홍수 이야기는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 모든 민족과 부족들이 공유하는 설화로서, 그 버전이 무려 500가지 정도나 된다 한다) 1922년~1929년, 세계 최고(最古)의 수메르 문명 유적과 아브라함의 도시 우르를 발굴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레너드 울리는(* '아브라함이 만난 UFO와 가나안 이주의 진실 I' 참조) 이에 그치지 않고 더 오래된 문명의 흔적을 찾아나섰다. 울리는 시굴구(試掘溝) 방식으로써 계속 땅을 파내려갔지만 더 이상 문명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 대신 마지막 바닥에서 뜻밖의 성과를 일궈냈다. 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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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와 노아에 관한 진실 (II)성서와 UFO 2017. 9. 30. 01:58
창세기에 나와 있는 대홍수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것은 여호와가 대홍수를 일으키는 이유가 된다. 즉, 땅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하고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함으로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그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였으니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세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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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와 노아에 관한 진실 (I)성서와 UFO 2017. 9. 29. 15:28
앞서 '에덴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 좀 식상하므로 피하기로 하자'는 언급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나의 '에덴동산 찾기'는 아주 오래되었고 또 그만큼 공력을 들였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새로운 장소를 찾아내 세상에 발표도 했지만 솔직히 반응은 그리 신통치 못했다. 그래도 그나마의 위안이었던 것은 나의 에덴동산 찾기가 끝난 후 뒤늦게 읽게 된 '에덴 추적자들'이라는 책의 재미였다. 그 책에는 첫 번째 추적자인 윌리엄 페어필드 웨렌에서부터 총 13명의 에덴 추적자들이 소개돼 있었는데, 그 추적자들의 공통점 역시 나름대로의 에덴을 찾아냈다는 것과, 지대한 노력에 비해 이렇다 할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함은, 그래서 위안을 삼았다는 것이 아니라 책의 재미 그 자체이다. 뉴욕타임즈의 찬사대로..